호치민과 무이네 4박 5일 여행, 얼마나 들까? 여행경비 총 정리!

    호치민 무이네 여행경비 정리

    호치민 여행경비는 126,437원을 사용했습니다. 무이네 여행경비는 66,687원을 사용했습니다. 항공권 및 숙박비는 425,791원을 사용했습니다. 4박 5일 기준이며, 여행 수준과 여행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글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호치민 무이네 4박 5일 여행경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항상 세심하게 알려드리고자 노력하는 만년꼴지 공대생입니다. 베트남은 휴양을 하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하고, 사업차 많이 방문하기도 하는 나라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주로 베트남의 다낭과 나트랑을 방문하시는데,  이번에  저는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과 근처에 있는 작은 도시인 무이네를 다녀왔습니다.

    호치민은 베트남 남부에 있는 경제수도 중 하나입니다.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지만 경제적으로 가장 발달한 곳은 호치민이기 때문에 베트남의 경제수도라고 불리고 있어요.그래서 베트남의 다른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이 발전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는 오토바이들이 흘러다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다.

    무이네는 호치민에서 차로 5시간 가량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빈투엇 지방의 판티엣 시의 작은 동네입니다. 무이네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막이 있어 특색있는 지역입니다. 무이네의 사막 바로 앞으로는 바다와 호수가 펼쳐져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가진 휴양지이기도 합니다. 이 묘한 사막 덕분에 한국인들이 최근 들어 많이 찾기도 하는 숨겨진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는 위와 같은 코스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래 글에는 날마다 돈을 얼마나 썻는지, 그리고 어떻게 여행을 했는지에 대한 간단한 기록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총 4박 5일을 여행하는데 어떤 곳에 얼마를 썻는지 총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총 경비가 어느정도인지만 알면 되시는 분께서는 가장 마지막 줄로 스크롤을 내려주시면 되시고, 각 날마다 여행을 어떻게 해서 어느 정도 비용이 지출되었는지 알고 싶으신 분께서는 전반적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호치민 무이네 여행경비 총 정리

    1일차 여행경비 54,650원 (인천 → 호치민)

    항목 내용 항목 금액
    식비 하이랜드 커피 프리즐2 3,100원 / 1인
    (총 124,000동)
    저녁식사 (베트남 음식 전문점) 음료2, 볶음밥1, 월남쌈 셋트1 9,500원 / 1인
    (총 380,000동)
    Cafe Apartment 반미2, 콜라2 2,750원 / 1인
    (총 80,000동)
    편의점 편의점 과자 및 물 1,550원 / 1인
    (총 62,000동)
    마사지 황제 이발관 풀코스 2인 15,000원 / 1인
    (총 600,000동)
    쇼핑 벤탄시장 가방 2개 구매 노스페이스 짭퉁 가방 2 13,750원 / 1인
    (총 550,000동)
    교통비 호텔 픽업 탄손누트 → 호텔 9,000원 / 1인
    (총 15불)
    호치민 무이네 1일차 여행경비 합계 54,650원 / 1인

    1일차 이동경로

    1일차는 인천 공항을 통해 호치민으로 이동했습니다. 당시 제가 출발하던 시기는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 징조가 있던 시기였으나 수도권은 확진자가 거의 없던 시기였습니다. 환불 불가로 예약을 해두어 취소가 불가능했다는 점과, 베트남의 확진자수가 20명 미만이었고 중국인의 입국이 불가능하던 시점이라 울며겨자먹기로 출발했습니다. 

    둘다 증상은 없었지만, 혹시나 민폐를 끼칠까 휴대용 손소독제를 필참하고, 식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마스크를 벗지 않고 생활했습니다. 출근은 개인 연차를 사용해서 자가격리를 한 후에 이상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출근을 해서 여행 전후로 저희로 인한 코로나 확산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베트남 항공을 타고 갔었는데, 비행기에는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베트남 항공은 대한항공과 코드쉐어를 하는 베트남의 국적기인데, 인천 → 호치민 → 다낭 → 인천 구간을 저는 27만원에 티케팅했습니다. 반년 전부터 티케팅을 한 것도 있지만, 주말마다 세일을 하는 베트남 항공의 특성과 베트남 항공을 이용할 때 작은 팁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구매를 했습니다. 베트남 항공을 저렴하게 티켓팅 하는 방법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19/08/27 - [여행/해외 여행] - 베트남 항공권 싸게 구입하는 방법! (feat. 베트남항공 특가찬스!)

    자리가 너무 많이 남아서 누워가는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천에서 호치민까지는 비행기로 6시간이 걸렸는데, 전날 잠을 적게 잔 것도 있어서 영화도 보고 누워서 잠도 자면서 6시간을 보냈습니다.

    6시간의 비행 끝에 호치민 탄손누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 역시 한국처럼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공항과 여행객 종사하는 국민들만 마스크를 주로 쓰고 다른 사람들은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더군요. 그만큼 일반인들에게는 멀리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굉장히 좋았는데, 저는 어이없게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픽업 사기에 당했습니다. 덕분에 공항에 내리자마자 500불을 사기당했고, 저의 부주의로 돈을 잃어버리게 되어서 정말 여자친구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사기꾼들은 주로 환전이나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즉 여행객들이 정신이 없는 틈을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기를 당하고 조심해야 할 사기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래 글을 꼭 한번 참고 부탁드립니다.

    2020/03/03 - [여행/여행 기본 상식] - 베트남 호치민, 나트랑, 하노이, 다낭 여행할 때 조심해야할 사기들

    픽업 사기를 당해 멘붕이 온 상태에서 간신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Chez Mimosa Petite라는 3성 호텔이었는데, 부이비엔 거리 바로 옆에 있었지만 아주 조용하고 깔끔한 숙소였습니다. 1박에 3~4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하는데, 가볍게 묵으실 생각이라면 저는 무조건 추천드리는 숙소입니다. 숙소에 관한 짧은 포스팅을 작성해두었는데 관심 있으시다면 읽어봐주세요 :)

    2020/05/03 - [여행/해외 여행] - 호치민 가성비 좋은호텔 추천 : Chez Mimosa Petite

    사기 당해 멘붕이었던 것도 잠시,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 전환을 하고자 짐을 풀자마자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목적지는 벤탄 시장이었고, 벤탄 시장에 가서 환전도 하고 여행에서 사용할 가방을 사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 슬슬 걸어갔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하이랜드의 프리즐 2잔을 시켰습니다. 저는 초코 프리즐, 여자친구는 녹차 프리즐을 먹었는데 살찌는 맛이랄까요 :)

     

    벤탄 시장 정문 바로 앞에 있는 하탐 환전소에서 환전을 했습니다. 환전율은 공항 환전소보다 확실히 하탐이 좋았습니다. 공항에서는 23,160,000 vnd / 100$였으나 하탐 환전소는 23,240,000 vnd / 100$였습니다. 한국 돈으로 치면 10만원당 4천원정도의 이득이 있었습니다. 호치민과 무이네에서 쓸 돈만 환전을 했습니다.

    벤탄 마켓에서 목표인 가방을 샀습니다. 저는 평소 운동하러 다닐 때 쓸 적당한 운동 가방을, 여자친구는 무이네를 여행할 때 짐을 가지고 갈 아주 큰 가방을 샀습니다. 사진 상에서는 정중앙에 보이는 초록색, 파란색 가방인데 정~말 컸습니다. 노스페이스 가방 두 개를 구매하는데 25,000원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벤탄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팁은 절대로 장사꾼이 말하는 가격 그대로를 사면 안됩니다. 시장의 상인도 구매자가 흥정을 할 것을 계산해서 제시하는 가격이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많이 깎아주세요! 

    벤탄 시장에서 가방을 산 저희는 호치민의 핫플레이스, "카페 아파트먼트"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도중에 배가 고파 근처 베트남 가정식 체인점에 들어갔습니다. 오랜만에 베트남에 가서 방심하고 있어서, 고수 빼주세요라는 말을 못했더니 쌈에 고수가 들어가있었어요. 나름 가격이 비싸서 남기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먹고 나왔습니다. 덕분에 이 이후로 밥을 먹기 전에 트립 어드바이저로 검색하는 버릇이 들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밤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가란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 시간이 조금 이른 거였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 호치민 청사부터 사람들이 거의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아파트먼트 온 김에 밤이 늦었지만 커피도 한 잔 했습니다. 2월이다 보니 아무리 호치민이라도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더군요. 밤공기를 테라스에서 맞으면서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이 너무 늦기 전에 황제 이발소에서 함께 마사지를 받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전화로 예약을 하고 찾아갔는데 대기 없이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하노이에 놀러갔던 친구는 귀청소가 정말로 끝내준다고 추천을 했었는데, 저랑 여자친구는 귀청소랑 너무 맞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잘 하시는 분들이겠지만, 고막 근처에 자꾸 면봉이 왔다갔다하니 신경이 쓰이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비추천이었으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 좋아하실 거 같았습니다.

    황제 이발관을 다녀온 후, 숙소로 돌아와 발마사지를 받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2일차 여행경비 41,662원 (호치민 → 무이네)

    항목 내용 상세내역 금액
    식비 로컬 커피집 커피1 500원 /1인 (총 20,000동)
    편의점 물1, 대일밴드1, 민트1 1,250원 /1인 (총 50,000동)
    쯍엔커피 커피 3 5,500원 / 1인 (총 220,000동)
    Journey Sandwitch Cafe(점심식사) 샌드위치2 8,662원 / 1인 (총 346,500동)
    동부이 푸드코트 (저녁식사) 음료1, 와인1, 가리비1, BBQ1,
    볶음밥1
    7,750원 / 1인 (총 310,000동)
    마사지 네일케어 손+발 최고급 네일케어 1 18,000원 / 1인 (총 720,000동)
    호치민 무이네 2일차 여행비용 합계 41,662원/1인

    2일차 이동 경로

    오늘은 무이네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오후 3시에 버스가 예약이 되어 있어서, 오전에는 개인 시간을 보낸 후 체크아웃을 하고 함께 버스를 타러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간단히 조식을 먹었습니다. 호텔 후기에도 적었으나, 이 호텔의 조식은 아주 조촐합니다. 과일을 주로 먹은 후 체크아웃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오늘도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화창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네일을 받고 오기로 했고, 저는 근처 카페를 한번 둘러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질 좋은 품질의 네일을 값싸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거의 한국 가격의 50% 수준이라고 하던데 질도 거의 한국과 비슷하게 해준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가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거 같았는데, 다른 여성분들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호텔 데스크에서 추천해준 "쭝옌 커피"에 갔습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체인점이라고 커피를 좋아하면 꼭 가보라고 하더군요. 커피 세 잔을 테이크 아웃해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너무 친절해서 한 잔 대접해주고 싶었거든요 :)

    12시가 살짝 넘었을 때, Jouurney's Sandwich Cafe라는 곳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반미같기도 하고 샌드위치 같기도 한 곳이었는데요, 양껏 시켜서 먹었습니다. 이 집 샌드위치 잘합니다! 샌드위치 맛집 인정!

    무이네에서 2박 후 호치민에서 다시 1박을 할 계획이기 때문에, 캐리어는 호치민 호텔에 맡겨두었습니다. 어제 벤탄시장에서 산 가방에 무이네서 2일 동안 사용할 짐을 다 넣고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풍짱버스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저 가방 진짜 요긴하니까, 필요하신 분은 꼭 사세요. 가격도 아주 착해요... 2만원도 안해요... 

     

    슬리핑 버스를 타고 무이네로 이동 중입니다. 이동 시간이 4시간이나 걸리길래 얼마나 먼가 했더니, 사실 거리는 멀지 않았어요. 그냥 2차선 도로에 끊임없이 차량이 이동중이라 속도를 못 내서 4시간이나 걸리더군요. 천천히 버스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 보면서 가기에 좋았습니다. 이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 방광 컨트롤에 모두 만전을 기해서, 혹시나 다가올 쓰나미에 조심하는 덕목을 기르도록 합시다! 

     

    이번에는 풍짱버스를 직접 다 예매했는데, 예매 방법과 후기 같은 것들을 모두 정리해두었습니다. 풍짱버스를 예매해서 무이네를 가실 분이라면, 아래 글을 한번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020/03/08 - [여행/해외 여행] - 호치민에서 무이네 가는 법, 풍짱 버스 예약 및 왕복 솔직후기!

    9시는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묵은 숙소는 "메이 방갈로"였습니다. 가격도 아주 착한데, 룸 컨디션도 괜찮은 편이고 스탭들도 친절하다고 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2박에 1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수영장까지 썻던 곳입니다 :) 이 리조트 후기도 나중에 작성해서 공유할게요!

     

    숙소 바로 옆에 동부이 푸드코트가 있었습니다. 말그래도 푸트코드 같은 곳이었는데, 나름 개성 넘치는 요리사들이 모여서 으쌰으쌰 하는 곳 같더라구요. 저희가 갔을 때는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지 않던 시기라 그럴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러시아인 + 유럽 계열의 백인이었습니다. 

    불곰국 형님들이라고 해서 무서운 분위기는 아니였고, 그냥 가족끼리 식사 나온 패밀리 레스토랑 같았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빼입은 남녀도 있으셨지만, 기본적으로는 가족끼리 저녁에 잠깐 밥에 맥주 한 잔 걸치러 나온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가지 볶음밥, 가리비,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옥수수바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가지밥 빼고는 다 맛잇었어요. 가지밥은 eggplant를 달걀 볶음밥으로 알고 잘못 시켜서 나온건데, 맛 없었어요.

     

    동부이 푸드코트에서는 주류도 팔고 있는데, 무이네 근처에 달랏이라는 와인이 많이 나오는 도시가 있어서 그런지 와인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만큼의 맛만 보여줬지만, 분위기 내기에는 더할 나위 없었죠. 동부이 푸드코트는 10시까지 하는데, 10시 이전에 후딱 밥 먹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3일차 여행경비 49,362원 (무이네)

    항목 내용 세부내역 금액
    식비 메이 방갈로 조식 음료2, 메뉴3 6,750원 / 1인
    (총 270,000동)
    편의점 캔 음료2 1,250원 / 1인
    (총 50,000동)
    신밧드 케밥 케밥2, 음료2 4,250원 / 1인
    (총 170,000동)
    무이네 888 타이거 새우 1kg, 맛조개 1kg, 음료3 10,300원 / 1인
    (총 412,000동)
    보케 거리 앞 카페 커피 2 3,000원 / 1인
    (총 120,000동)
    스위스 홈 스테이크1, 맥주2 8,500원 / 1인
    (총 340,000동)
    교통비 택시 숙소 ↔ 보케거리 왕복 2,062원 / 1인
    (총 82,500동)
    마사지 CHEAP CHEAP SPA 핫스톤 마사지 60분 2인, 팁 10만동 12,500원 / 1인
    (총 500,000동)
    투어 선라이즈 투어 팁 지프투어 팁 1,250원 / 1인
    (총 50,000동)
    요정의 샘 요정의샘 입장권 2인 750원 / 1인
    (총 30,000동)
    호치민 무이네 3일차 여행경비 합계 49,362원 / 1인

    3일차 이동 경로

    오전 3시 30분에 벌떡 일어나서 선라이즈 투어를 갈 준비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지프투어를 예약했고, 지프투어 기사님과 4시 30분에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죠. 비몽사몽한 상태로 백의민족 한국인의 트레이드 마크 "하얀색 옷"으로 여자친구과 환복을 했습니다. 

    선라이즈 투어는 한국에서 카카오톡으로 예약을 했는데, 기사님이 영어는 못해도 엄청 친절하고 사진도 열정적으로 찍어주셔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후기와 예약방법을 보시려면 아래 글을 참고 부탁드릴게요 :)

    2020/03/03 - [여행/해외 여행] - 무이네 인생샷 맛집, 무이네 선라이즈 투어 예약하는 방법 및 솔직 후기

    동이 터오기 시작하니 사람들의 옷 색깔이 보였습니다. 흰 것은 한국인인고 나머지는 다 서양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다들 흰색 상의에 모래색 바지를 하나 같이 맞춰입은 것을 보니 무이네에서 한국인은 그래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괜히 똑같은 옷을 입었으니 하이파이브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을 알아보기 쉬워서 사진 품앗이 하기는 훨씬 쉬웠습니다. 주로 커플들이 함께 온 경우가 많았는데, 커플샷을 남기고 싶어 하시기 때문에 서로 찍어주는 미덕을 보이면 서로에게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한 커플과 품앗이를 했습니다 :) 

    투어를 한바탕 돌고는 돌아와서 조식도 먹고 수영장에서 시간도 보내고, 살짝 잠도 자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휴양지 무이네는 관광지 돌아다닐 곳은 별로 없고, 먹고 쉴 곳이 많아서 휴양지 본분에 충실하도록 했습니다. 

    오후쯤 되서 정신을 차리고 맛집 투어를 다니기로 했습니다. 신밧드 케밥까지 걸어서 얼마 안 걸린다길래 걸어가는 길이었는데, 절대로 걷지 마세요. 40분은 걸어야 되고, 날씨는 그렇게 안 덥더라도 햇빛이 어마어마하게 따가워서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냥 길가다가 말거시는 택시 아저씨들 택시 타고 움직이시면 됩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거리는 예뻣습니다.

    신밧드 케밥에 도착했습니다. 케밥이 나오기 전에 과일 스무디를 먹었는데, 여기는 과일 스무디 맛집입니다. 케밥 맛집이 아닙니다. 무조건 과일 스무디 다섯 잔 정도 드시고 가셔야 합니다. 케밥은 안 드셔도 됩니다.

    케밥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먹다가 남기고 과일 스무디 하나 더 시켜 먹고 나왔습니다. 원래는 숙소로 돌아갈 때 걸어가려고 했으나,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려서 돌아갈 때는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타본 결과, 택시는 최곱니다. 여러분 택시 타세요!

    숙소 근처가 바다이기 때문에, 바닷가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보케거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 숙소 근처에는 다른 숙소가 많이 있지는 않은 편이었는데, 바다에는 외국인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보니까 바로 옆에 'ihome Muine'라는 게스트 하우스가 있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를 지나갔는데, 콘크리트 바닥에 해먹같은 2층 침대로 옹기종기 서양인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서양인들과 친분 다지는 여행을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숙소에 머무셔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보케 거리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무이네 777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2월의 무이네는 바닷바람에 가까워서 그런지 저녁이 되니 조금은 쌀쌀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 가게에서 기르는 개들은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매너도 있었습니다. 옆에 그냥 무심한 듯 와서 조금씩 치덕 거리더군요. 그런 친구들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된 후 무이네 777로 해산물을 먹으러 갔습니다.

    무이네 777은 두 군데가 있었는데,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하나는 진짜고 하나는 가짜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디가 진짜인지 고민하면서 들어갔었는데, 결국 나중에 무이네 777에서 일하시는 분께 들어봤을 때는 가짜는 없고 2호점이라고 하시더군요. 만약에 1호점이 자리가 없다고 하면, 2호점으로 가셔도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무이네 777는 레시피 보다는 재료의 신선함으로 승부를 보는 곳이니까요 :)

    저는 타이거 새우와 맛조개를 조금만 먹은 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해산물도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무이네에서 있는 마지막 밤이다 보니  다른 맛난 것도 먹고 싶었거든요

    무이네 888 바로 앞에 있는 스위스홈이라는 가게로 이동했습니다. 스테이크를 주문했었는데, 완전 존맛이었습니다. 거의 다낭의 바빌론 스테이크급으로 맛있었어요. 사장님은 서양 남자분이셨는데 어찌나 사교적이신지, 저희를 포함한 모든 테이블에 돌아다니며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그러시더라구요. 친절도, 맛도 최고였던 곳입니다 :)

    밥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Cheap Cheap Spa"라는 곳에 들렀습니다. 사실, 이 여행 기간동안에는 저희가 코로나가 있으니 다른 나라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자 마사지 같은 것들을 거의 안 받다가, 몸이 너무 찌뿌둥해서 마스크를 낀 채 받기로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아주 싼 마사지 집이었습니다. 대도시의 마사지사들처럼 전문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손힘이 예술이었습니다 :)


    4일차 여행경비 35,475원 (무이네 → 호치민)

    항목 내용 세부내역 금액
    식비 동부이 푸드코트 조식 메뉴3 5,125원 / 1인
    (총 205,000동)
    메이 방갈로 음료 패션후르츠 스무디1 750원 / 1인
    (총 30,000동)
    아이카페 무이네 커피2 1,200원 / 1인
    (총 48,000동)
    스타벅스 라떼 1, 스폐셜 커피 1 3,750원 / 1인
    (총 150,000동)
    분보남보 콤보1 + 물1 2,750원 / 1인
    (총 110,000동)
    이탈리아니스 피자1, 포크립 1 15,750원 / 1인
    (총 630,000동)
    스노이 젤라또 젤라또 2스쿱 2,250원 / 1인
    (총 90,000동)
    편의점 물2L, 민트, 과자 1,400원 / 1인
    (총 56,000동)
    교통비 택시 숙소 ↔ 보케거리 2,500원 / 1인
    (총 100,000동)
    무이네 호치민 4일차 여행경비 35,475원 / 1인

    4일차 이동 경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크인 준비도 해야하고 하니 서둘러서 조식을 먹으러 동부이 푸드코트로 이동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묵었던 숙소 메이방갈로에서 나오자마자 동부이 푸드코트가 있어서 시간은 세이브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저녁처럼 많은 푸드코트들이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한정적으로 열고 있었습니다. 아침은 역시 요거트 기반이 좋은 거 같아서, 요거트 기반에 과일을 듬~뿍 넣어준 녀석들로 먹었습니다. 

    11시에 호치민으로 출발하는 버스가 숙소 앞에 도착하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를 했습니다. 2박 밖에 하지 않은 곳이지만, 너무 착한 가격에 호텔이 쾌적해서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인인 메이라는 분이 "대구"에서 왔냐고 물어보고, 아니라고 했더니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대구에서 온 사람들은 공안이 일일이 찾고 다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메이 방갈로에서 나와 길 건너편에 있는 "i cafe muine"에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이 카페 주인님도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신거 같았습니다. 호치민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고 하니, 그런 방면에서는 자신이 베테랑이라니 자기만 믿으라고 하시더군요. 말씀해주신 시간에 나가니, 귀신같이 버스가 있어서 안전하게 타고 갔습니다 :) 

    다시 한번 5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호치민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이네는 정겨운 시골 마을 느낌, 그리고 호치민은 도시 느낌이 확 나더군요. 둘다 서로 느낌이 달라서 어느 곳이 좋다고는 말씀 드리기는 힘들지만, 호치민에 오시면 꼭 무이네는 가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너무 베트남식 커피만 많이 마셔서, 내리자마자 스타벅스로 달려가서 글로벌 스탠다드 커피를 한 잔 흡입했습니다. 찐한 것도 좋지만 무가당의 아메리카노도 진짜 좋았어요 :)

    호텔에 가서 후딱 짐을 풀고,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호치민의 맛집을 조금이라도 돌아다녀보고 싶었어요. 사실 쌀국수도 먹고 싶었지만, 지난 베트남 여행에서 쌀국수만 너무 많이 먹어서 이번에는 쌀국수를 후순위로 두었습니다. 먹었던 것은 분보남보! 사실 큰 기대없이 가서 먹었는데, 어쩌면 쌀국수보다 이게 제 취향인 거 같았어요. 비빔국수 존맛탱...

    호치민 첫날에 맛집이라는 곳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마음이 너무 커서, 분보남보를 2명이서 1인분만 시켜먹고 바로 일어나 다음 맛집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음 맛집은 피자 전문점인 이탈리아니스란 곳입니다. 저희는 피자 한 판과 립을 시켰는데, 립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거의 숟가락으로 컷팅해도 컷팅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궁금하시면 꼭 가보세요 :)

    저녁을 든든히 채우고 호치민 시청으로 이동하고 잇었습니다. 당시에는 코로나가 거의 창궐하지 않은 시기라 (베트남 내의 확진자 10명 정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혹시 몰라 저희는 휴대용 손소독제로 끊임없이 손소독하고, 마스크도 끊임없이 썻는데, 그게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그리고 저희에게도 코로나 예방 차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

    돌아오는 길, 그냥 돌아오기 뭔가 입이 심심해서 카페 아파트먼트 근처에 있는 "SNOWEE"라는 곳에서 젤라또를 하나 사먹었습니다. 젤라또를 두 스쿱을 했는데 가격이 4,500원 정도더군요. 호치민쪽은 생각보다 물가가 비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5일차 여행경비 11,975원 (호치민 → 다낭)

    항목 내용 세부내역 금액
    식비 카페마이 커피3 5,250원 / 1인
    (총 210,000동)
    파파이스 치킨 + 햄버거 콤보1 6,725원 / 1인
    (총 269,000동)
    호치민 무이네 5일차 여행경비 11,975원 / 1인

    5일차 이동 경로

    오전 11시에 다낭행 비행기를 탑승해야해서, 부랴부랴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체크아웃 후, 호텔 스탭의 추천으로 근처에 있는 베트남 로컬 카페 "Cafe Mai"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 했습니다. 그동안 친절하게 대해준, 호텔 스탭의 음료 한 잔과 저희 커플의 음료를 한 잔씩 테이크 아웃 했습니다. 카페는 오픈한지 수십 년이 된 곳이고, 많은 상도 타서 로컬들에게 유명한 집이었습니다 :)

    호치민 탄손누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당시에 동양인들은 많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서양인들에게는 그런 위험이 느껴지지는 않았는지 마스크를 많이 쓰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는 호치민에서 다낭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짧은 호치민과 무이네 4박 5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호치민 무이네 4박 5일 여행경비 618,915원 / 총정리

    항목 내용
    항공권 271,700원 / 1인
    숙소 79,882원 / 1인
    유심 + 보험 25,59원 / 1인
    마사지 45,500원 / 1인
    투어 29,500원 / 1인
    교통비 33,562원 / 1인
    기념품 13,750원 / 1인
    식비 119,562원 / 1인
    호치민 무이네 4박 5일 여행경비 618,915원 / 1인

    이번 포스팅은 호치민과 무이네를 4박 5일동안 여행 했을 때 필요한 경비들과 간단한 여행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저희는 호치민과 무이네 4박 5일 여행 경비로 1인당 총 618,915원을 지출했습니다.

    위 경비는 2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책정된 금액입니다. 2인으로 하게 되면 경제적인 이득이 있습니다. 방을 공유하기 때문에 숙소 경비가 좀 더 줄어들게 되고, 투어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2인으로 방문하게 되면 금전적인 이득이 있습니다. 1인 여행자께서는 혼자 여행을 하시게 되면 숙소와 투어 비용에서 적게는 2배 가량의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여행했던 시기는 한국에서 코로나가 커지던 시기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베트남으로 코로나를 전달하지는 않을까해서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접촉하게 되는 마사지를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보통 베트남을 방문하시면 1일 1마사지를 하시게 되는데, 1일 1마사지를 받으시는 것을 기준으로 하신다면 넉넉히 하루에 3만원의 경비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 포스팅에 많은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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