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나트랑, 하노이, 다낭 여행할 때 조심해야할 사기들
- 여행/여행 기본 상식
- 2020. 3. 3.
저는 베트남을 여러 번 방문했고, 갈 때마다 짜잘한 사기들만을 당해 베트남에 대해서는 그래도 조금은 익숙해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호치민을 방문했을 때, 입국하자마자 큰 사기를 당해 500불을 잃어버리게 되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베트남을 많이 방문해 아무리 익숙해진 상황이라도, 사기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기를 당하고 난 다음 다른 여행객들의 여행 후기들을 읽어보니 베트남에서의 사기 수법은 너무나 다양하더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 여행자가 조심해야 할 사기들을 여러 사례들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것도 있으시겠지만, 글을 한번 읽어보시고 참고하셔서 안전한 여행이 되시면 좋겠네요 :)
공항 픽업 사기
보통 호텔에서는 픽업 서비스를 유료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사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이로부터 고객들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픽업 서비스로도 사기를 칠 수 있을까요? 대답은 사기를 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호텔 픽업은 공항 입구에 호텔의 이름과 방문자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기다립니다. 보통 이렇게 피켓과 이름을 들고 있는 분들을 만나서 주차장으로 함께 이동하게 되는데, 이 때 사기를 당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이동한 후, 드라이버는 차를 가지고 올테니 잠깐 기다리라며 사라지는데 이 때 드라이버가 든 피켓을 슬쩍 보고 와서 동일한 호텔 이름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때 이 사람들을 따라 차를 타게 되면 사기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그렇게 차를 타게 되면, 주차장비로 조금의 돈을 요구하는데 일부러 영어를 하지 못하는 척하며, 여행자가 가지고 있는 돈을 보여주도록 유도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달러를 달라고 하여 1달러를 줬더니 작은 돈이 더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얼마 필요하냐고 하길래, 영어를 하지 못하는 척 하여 돈을 보여줬더니.. 보는 앞에서 밑장빼기로 100달러 짜리 5장을 가져가버렸습니다. 밑장을 뺀 후에는 나카무라 상? 같은 이상한 이름을 이야기하며 사람을 잘못 태웠으니 미안하다고 내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차장 입구로 돌아가보면 원래의 드라이버는 당황한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드라이버의 차를 타고 오며 지갑을 혹시나 살펴보면, 원래 있어야 할 돈 중 일부가 없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항 픽업을 할 때는 항상 나의 호텔 이름과 내 이름이 기록된 피켓을 든 사람의 차만 탄다면, 이는 최대한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그 사람과 다른 사람이 와서 탈 것을 종용하더라도 무시하고, 원래의 드라이버만 기다렸다가 타시면 됩니다.
공항 그랩사기
그랩은 정말로 잘 만들어진 어플입니다. 그랩 매칭이 되면 기사의 얼굴이 뜨고, 예상 경로도 뜨고, 이미 요금조차 정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그랩으로 사기를 칠래야 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랩으로 사기를 당하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그랩을 잡게 되면, 드라이버의 얼굴과 차량의 번호판이 뜨게 되는데요, 그랩을 처음 이용하는 분들은 이게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랩이 잡히게 되고 공항 바깥에서 어슬렁 거리다보면 "그랩?"이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접근하게 되는데, 이 사람들 중에 사기꾼들이 있습니다. 자기한테 돈을 주고, 저 차에 탑승하면 된다라고 말하는데 이 때 돈을 주고 차를 탑승하러 가면 그 돈을 받은 사람은 이미 도망가고 난 후입니다.
그랩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번호판을 확인하고 탑승하시고, 요금은 내릴 때 지불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계셔야 합니다.
택시 요금 미터기 사기
택시 요금 미터기 사기는 말 그대로 미터기를 조작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10분 정도 택시를 타게 될 경우 5만동 정도의 요금이 발생하는게 정상인데요, 택시 요금 미터기 사기꾼의 경우 요금이 올라가는 속도가 다르게 설정되어있어 10분 정도 타고 60만동을 내거나 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기들은 일반적으로 택시 요금의 시세를 알고 있는 방법으로 예방을 할 수 있으나, 처음 오신 분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감이 없을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랩을 타는 것으로 택시 요금 미터기 사기를 예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밑장 빼기 사기
밑장 빼기 사기도 너무나 유명한 사기입니다. 주로 돈거래가 있을 때 발생하는데요, 우선 돈을 주고 받는 모든 경우를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돈의 단위가 크고 너무나 많은 종류의 돈이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로써는 무언가를 사고 거스름돈을 받았을 때, 권종이 많아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거스름돈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베트남 지폐의 특성상 모든 화폐에 호치민 주석의 얼굴만 들어가있는데, 2만동과 50만동의 경우 권종의 색깔이 유사하여 착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돈 거래를 할 때에 있어서는, 절대로 서두르지 말고 상대방이 보채더라도 천천히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큰 돈이 오가는 경우에도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환전소에서 이런 사기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몇 장을 빼고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환전소에서 돈을 환전했을 때는 그 자리에서 떠나지 말고 하나씩 제대로 확인하고 가시는 것도 사기를 당하지 않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식당 밑장 빼기 사기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 중에 해산물 식당들이 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눈으로 보고 kg당 얼마인지 흥정을 해서 구매를 하고, 그 자리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식당들이 많은데요, 이런 식당들의 경우에도 사기가 제법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무게를 속이는 사기를 많이 치는데요, 알고 보니 해산물을 담은 그릇에 물이 가득해서 물 무게만큼 가격을 더 주고 먹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저울을 달 때는 해산물이 1kg이 정량으로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실제로 조리를 할 때에는 정량에서 해산물을 조금 뺀 양으로 조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을 많이 넣는 경우는 아날로그 저울로 보통 측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나온 전자 저울을 사용하는 가게들이 있는데, 전자 저울은 자동적으로 물의 무게를 걸러내고 해산물의 무게만 측정해주기 때문에 믿을 만 합니다. 그리고 저울에 달렸던 해산물이 그대로 조리로 들어가는지(오픈된 공간에서 요리를 합니다)를 확인하면 식당 가격에서 사기를 당할 일은 없습니다 :)
사기를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
첫 베트남 방문이라면 검증된 곳 위주로 간다
처음에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립 어드바이저등에서 유명한 샵 위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많은 후기들은 일반적으로 광고로 만들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리뷰가 많고 좋은 곳들 위주로 방문하는 곳도 좋습니다. 나만의 맛집 혹은 나만의 마사지 샵 같은 곳들은 여러 번 방문하여 익숙해진 후에 만들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베트남의 화폐 단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간다
베트남은 화폐의 숫자 단위가 너무 큽니다. 저희가 보통 만원 단위를 사용하는데 반면, 베트남은 수십~수백만의 단위가 일상생활에도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 한국인이 베트남에 처음 가게 될 경우 베트남인이 말하는 화폐에 대해 얼핏 들어서는 알아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베트남 사람들은 화폐 단위를 이야기 할 때, 뒷쪽에 0을 3개 뗀 숫자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3 hundred라고 하면 한글로는 300인데, 베트남 사람들이 말하는 숫자는 300에 0을 3개 더 붙인 300,000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의 화폐 단위를 원화로 환산한 대략적인 숫자를 알고 있으면, 터무니 없는 가격이 아닌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데 베트남 화폐에서 나누기 20을 한 가격을 한국돈으로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300,000동은 15,000원으로 환산할 수 있습니다 :)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언제든 달아주세요! 포스팅이 도움 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포스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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