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다낭 4박 6일 여행경비 단돈 34만원?!
- 여행/해외 여행
- 2022. 6. 25.
호이안 다낭 4박 6일 여행경비 정리
호이안 다낭 여행경비는 약 34만원을 사용했습니다. 숙박 비용, 비행기 비용과 관련된 내용은 아래에 자세히 작성했습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들어가기 전
네 번째 다녀온 베트남, 베트남을 다녀온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고, 끊어둔 비행기 표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다녀왔습니다. 그 후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도 많이 창궐하면서, 그때가 마지막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
아쉽지만, 제가 다녀온 여행을 한번 곱씹으면서, 여행 경비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언젠가 코로나 바이러스도 종식될 것이고, 다시 세계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기가 오겠죠. 그때, 여행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 여행을 어떻게 하면 싸게 다녀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호이안 다낭 1일차 여행경비 (호치민 → 호이안)
항목 | 내용 | 세부내역 | 금액 |
식비 | 코코넛 아이스크림 | 코코넛 아이스크림 3스쿱 | 1,625원 |
카페 마이 | 커피3 | 5,250원 | |
파파이스 | 치킨 + 햄버거 콤보 | 6,725원 | |
올리버 커피 | 커피2 | 2,500원 | |
마담콴 | 반미1 | 750원 | |
호로콴 | 메인2, 사이드1, 음료2 | 7,675원 | |
편의점 | 물1, 신라면2 | 825원 | |
교통비 | 픽업 | 호텔 → 공항 픽업 | 6,000원 |
기념품 | 마그네틱 | 마그네틱2 | 1,500원 |
올드타운 엽서 구매 | 엽서1 | 500원 | |
프레리 머큐리 포스터 구매 | 갱지 포스터 1 | 5,250원 | |
Total | 38,600원 |
1인 기준으로 계산한 경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항으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다낭으로 가는 비행기가 11시에 출발이었기 때문에, 10시까지 도착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를 했더니 시간이 제법 남아서, 호텔 젊은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해오기로 했습니다. 정말 오래된 커피 맛집인데, 현지인들 사이에서만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방문해보니, 영어를 전혀 못하셨습니다. 영어를 못해도, 손가락과 몸만 있으면 언제든지 뜻은 통하니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왔습니다. 맛있었어요!
호치민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타려고 줄을 섰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게이트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여권 혹은 비행기표를 보여줘야하는지 몰라서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딱 제 순번이 되었을 때, 그게 필요한가 싶어서 한국말하면서 꺼내고 있었는데, 공항 게이트 직원이 한국말로 '필요없어~'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정말 어디서든지 말조심 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1시간 만에 다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후, 미리 예약해둔 호텔 픽업을 타고 Zest Villas로 이동했습니다. 아마 30분정도를 타고 갔던 거 같습니다. 제스트 빌라는 제가 원하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사실, 빅토리아 호이안 리조트랑 비교하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빅토리아 호이안이 인종차별이 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스트 빌라로 선택을 했는데, 정말 잘한 거 같았습니다. 제스트 빌라는 기계적인 친절은 있었으나, 적어도 인종차별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경도 베트남식으로 되어있었고, 무엇보다 하늘이 보이는 욕조가 너무 좋았습니다.
체크인 후, 바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침도 헐레벌떡 나오느라 부실하게 먹었으니, 배가 고플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었을 때였어요. 제스트 빌라는 조식은 건물 내에서 운영하는데, 점심은 호텔 수영장이 바로 보이는 곳에 야외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텔 수영장을 바라보며 밥을 먹고,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제공해주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이안 올드타운에 도착했습니다.
2월의 호이안의 날씨는 정말 한국인들에게는 봄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날씨였습니다. 반바지와 반팔을 입으면, 왠만해서는 하루종일 땀이 나지 않는 날씨.
호이안 올드타운 초입에 있는 올리버 커피에 방문했습니다. 당시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휴교 중이라, 현지 학생들이 올리버 커비에서 알바를 하고 있더라구요. 도시의 딱딱하고 사무적인 베트남 사람들만 보다가, 시골의 순박한 현지 학생들을 보니 괜시리 뭔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갔을 때도, 그 모습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참, 올리버커피 패션후르츠 스무디 존맛탱이니 꼭 드세요!
올리버 커피에서 음료 한 잔을 한 후, 호이안 반미 맛집으로 유명한 마담콴으로 이동했습니다. 저녁에 맛있는 것을 많이 먹을 예정이니, 반미 한 개만 사서 나눠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평범했고, 오히려 하노이의 반미24가 저는 더 정갈하고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담콴 반미를 사먹은 후, 다시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돌아왔습니다. 마담콴에서 호이안 올드타운까지는 도보로 10~15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해가 어느정도 어둑어둑해져갈 때라 낭만적인 호이안의 모습이 연상되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동했습니다.
해가 저문 올드타운. 올드타운은 오렌지색 등으로 수놓이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파란 하늘과는 대조적으로 마을 전체가 오렌지색으로 물들어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드타운에는 옛 고택에 여러 기념품 판매점과 맛집, 술집, 야시장 등등이 가득했습니다.
올드타운에서 어느정도 시간을 보낸 저는 호이안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마담콴에 방문했습니다. 마담콴은 여사장님께서 운영하고 계셨는데, 손님이 많이 없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식당가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경험도 제법 많았는데 마담콴 사장님은 친절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맛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어요. 타마린드랑 새우 볶음밥 꼭 드세요. 두번 드세요. 마니 드세요!
호로콴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저희는 리조트에서 제공해주는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셔틀버스는 호이안 올드타운 어귀에 있는 한 종합 쇼핑몰 앞에서 탑승이 가능한데, 걸어갔습니다. 호이안은 시골이다보니 택시가 많지 않고, 그랩이 사용 불가능한 지역이라 아무래도 셔틀버스를 자주 운영해주는 곳을 이용하시는 것이 좀 더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호이안 다낭 2일차 여행경비(호이안)
항목 | 내용 | 세부내역 | 금액 |
식비 | 리조트 앞 카페 | 음료2 | 1,000원 |
코코넛 아이스크림 | 코코넛 아이스크림 3스쿱 | 1,625원 | |
라플라쥬 | 메뉴3, 음료2 | 10,500원 | |
노점상 치킨 | 닭다리1 | 700원 | |
포슈아 | 쌀국수1, 고이응온1, 콜라1 | 3,125원 | |
삼락 | 스테이크1, 맥주2 | 14,000원 | |
교통비 | 택시 | 안방비치 → 올드타운 | 2,000원 |
기념품 | 올드타운 꿀 | 꿀 3 | 8,000원 |
Total | 40,950원 |
1인 기준으로 계산한 경비입니다.
오전에 리조트 앞의 길을 걸었습니다. 제가 묵은 제스트 빌라는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차를 타고 15분 이상은 이동해야하는 호이안의 시골 중의 시골입니다. 따라서 주변에는 정말로 농가들이 즐비한 곳이었습니다. 아침에 조식을 먹고 소화 삼아 돌아다녔습니다. 호이안 시골은 소를 풀어놓고 기르더군요. 살아있는 소를 저렇게 눈앞에서 바라본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제스트 빌라의 프라이빗 비치로 갔습니다. 프라이빗 비치는 제스트 빌라의 프라이빗 비치라기보다는, 식당의 프라이빗 비치를 제스트 빌라가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바로 앞이 너무 휑해서, 프라이빗 비치에서 나와서 유명한 음식점의 프라이빗 비치로 이동했습니다.
구글 맵에서는 얼마 안 걸어도 되는 것처럼 나왔는데, 뙤약볕 아래에 15분 정도를 걸으려고 하니 죽을 맛이더군요. 제스트 빌라를 이용하시는 분들께서 조금 사람있는 해변을 선호하신다면, 라플라쥬 식당과 프라이빗 비치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방비치를 다녀온 저희는 다시 호이안 올드시티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호이안 올드시티를 다시 둘러보기 전에, 어제 먹었던 린젤라또가 먹고 싶어서 다시 갔습니다. 젤라또는 돈 아까워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여긴 가성비 좋아서 호이안에 있는동안 하루에 한번은 꼭 먹었네요.
밤이 찾아오고, 올드타운에는 선홍색 밤이 찾아오던 시간쯤에 다시 한번 올드타운으로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바로 직전이라 사람이 많이 없지만, 평소에는 사람이 정말로 많다고 하네요. 올드타운 초입에서 장사하시던 한국인 사장님의 말씀..
저녁을 먹으러 호이안 쌀국수 맛집으로 알려진 포슈아 1호점에 방문했습니다. 방문한 후기는 최악이었습니다. 종업원들이 억지로 다른 지점으로 사람을 보내려고 했는데,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여기서 먹고 가겠다고 했더니 대응이 참... 그리고 기대했던 것만큼 쌀국수가 맛있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비추천.
이 날은 저에게 있어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올드타운 강변에서 프로포즈를 했었거든요. 소박한 프로포즈를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러 강가에 있는 펍으로 들어가서 스테이크도 시키고 맥주도 한잔씩 시켰습니다. 펍에서는 스테이크는 시키지 마시고, 맥주 한 잔 하시면서 강가와 사람들을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강을 건너 돌아오던 길, 다리에서 한 외국인이 훌라후프로 버스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은 이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고, 그들이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만큼은 사회주의라는 것에 대해 잠시 잊어버릴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버스킹을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했습니다.
호이안 다낭 3일차 여행경비(호이안 ↔ 다낭)
항목 | 내용 | 세부내역 | 금액 |
식비 | 바나힐 소시지 | 소시지1 | 1,000원 |
바나힐 닭꼬치 | 닭꼬치2 | 3,000원 | |
바나힐 케밥 | 케밥1, 음료1 | 2,375원 | |
마카로니 호이안 | 파스타2, 샐러드1, 음료2 | 9,500원 | |
야시장 | 망고2 | 1,250원 | |
스타벅스 | 아메리카노1 | 1,500원 | |
기념품 | 올드타운 마그넷 | 마그넷1 | 750원 |
올드타운 대나무등 | 대나무 등3 | 10,250원 | |
올드타운 포스터 | 포스터1 | 3,875원 | |
투어 | 바나힐 렌트 | 호이안 ↔ 바나힐 종일렌트 | 37,500원 |
바나힐 입장권 | 입장권 2 | 37,500원 | |
바나힐 기념사진 | 루지 기념사진1 | 1,500원 | |
Total | 110,000원 |
1인 기준으로 계산한 경비입니다.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저희는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도중 갑자기 호이안, 다낭에 왔으니 바나힐은 가봐야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바나힐을 가기로 했습니다. 묵고 있던 리조트 카운터에 문의했더니 기사님이 포함된 렌터카를 알아봐주셔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낮 1시쯤이었습니다. 바나힐은 고산지대에 있기 때문에 케이블을 타고 10분 정도 이동합니다. 베트남에서 케이블을 탈 때 마다 느끼는 것인데, 뭔가 항상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블을 타고 가장 처음에 도착하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골든 브릿지가 보입니다. 베트남의 고산지대는 다 그렇듯이, 날씨 변화가 너무 빠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골든 브릿지의 사진을 찍을 기회가 온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찍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작 10분 만에 저렇게 화창하던 날씨가 구름이 끼어 해가 하나도 안 드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바꿔 이야기 하면, 구름만 있던 골든 브릿지가 10분만에 화창한 날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튼, 너무나 급격히 변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으시다면 바로 찍어두시길!
바나힐은 크게 3개의 층으로 나뉘어 져있는데, 이 곳은 2층의 바나힐입니다. 주로 꽃으로 조경이 잘 되어 있는 편이에요. 일반적으로는 3층까지 먼저 올라가서 내려오는 식으로 보시는 편이긴 한데, 저는 그런 걸 조사를 안하고 갔어서 2층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렀습니다.
중간에 배가 고파서 군것질을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가격이 너무 사악해요. 꼬지 하나에 6천원이라니... 놀이공원 간 기분을 내시는 것도 좋겠지만, 가급적이면 배를 든든히 채워서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맛있긴 한데, 우리나라 놀이공원 음식 퀄리티 생각하면 별로에요.
바나힐 2층은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탁 트인 조경이 인상적입니다. 정원이 많이 조성되어 있으니, 함께 가신 분과 좋은 사진 남기시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니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베트남에는 불교가 꽤 잘 퍼져있는 것 같습니다. 사파마을의 판시판에 갔을 때도, 산 정상에 절이 있었는데, 바나힐에도 큰 불상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현지 베트남인들 중에 향을 올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유럽 풍경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조사했더니 유럽풍 마을은 3층에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2층을 돌아본느 것을 그만두고, 당장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에 도착하자마자 저 멀리 유럽풍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3층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고산 휴양지라고 합니다. 실제로 바나힐 3층에는 묵을 수 있는 호텔이 있었는데, 가격도 비쌋고 밤이 되어 적막해지니 저는 살짝 무섭더라구요.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예약하시고 묵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3층은 유럽풍 양식의 건물이 많이 만들어져 있고, 유럽 느낌의 골목이 많습니다. 골목마다 이질적이지만(?) 롯데리아도 있고, 음식점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코로나가 확산되던 시점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평소에 이 골목들은 사진을 찍을 사람들로 넘쳐난다고 하네요.
바나힐의 가장 꼭대기에는 역시 절이 있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굳이 사찰을 만들지는 않았을텐데, 왜 여기에 이런 사찰이 있었던 걸까요.
다섯 시쯔음 막차라는 점을 알게 되어, 막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석양과 구름이 살짝 어우러진 바나힐의 골든 브릿지, 스치듯 지나왔지만 잊지 못할 풍경이었습니다. 여섯 시쯤, 저희는 렌터카 기사님과 함께 호이안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호이안으로 돌아와서 마카로니 호이안이라는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사장님이 정말 힙한 사람이었는데, 정갈하고 맛있는 식당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노란면은 좀 느끼할 수 있으니, 토마토 베이스나 빨간색 소스 베이스 시켜서 드시면 정말 후회 없으실꺼에요! 토핑 추가도 가능하니, 돈 조금 더 주시더라도 토핑 추가해주세요!
밥을 먹고 호이안 올드타운을 다시 한번 둘러봤습니다. 저는 호이안 올드타운의 따스한 조명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냥 밤거리를 걸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곳은 호이안 올드타운 투본강 유역의 한 커피 가게입니다. 분위기도 정말 좋고, 정갈합니다. 그런데 가격은 좀 사악한 편입니다. 현지식 커피를 너무 많이 먹어, 우리에게 익숙한 커피가 먹고 싶다면 가보세요!
호이안 올드타운 투본강의 다리를 건너가면, 위처럼 등불을 파는 거리가 나옵니다. 오른쪽에 있는 등은 별로였는데, 왼쪽의 대나무 등은 너무 가지고 싶었습니다. 이 때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꺼까지 다 사갔습니다. 너무 저렴했어요!
호이안 올드타운에는 야시장이 있는데요, 야시장에는 당연하겠지만 먹을 것을 팝니다. 그 중에 가장 눈이 갔던 것은 망고입니다. 와, 여기 망고 저렇게 해서 5만동 정도를 주고 샀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국 대형마트에서 파는 망고와는 급이 다릅니다. 저거 먹고 왔더니, 한국에서는 망고를 안 사먹었습니다. 꼭 사드세요...
호이안 다낭 4일차 여행경비(호이안 ↔ 다낭)
항목 | 내용 | 세부내역 | 금액 |
식비 | 마카로니 호이안 | 파스타2, 샐러드1, 음료2 | 9,125원 |
제스트 빌라 커피 | 커피1 | 400원 | |
콩카페 본점 | 커피2 | 2,100원 | |
파스테르 스트리트바 | 맥주2 | 2,500원 | |
호이안 스테이크 하우스 | 립 아이 400g 킹버거1, 음료2 |
27,562원 | |
교통비 | 택시 | 제스트 빌라 → 알마니티 호이안 | 2,500원 |
택시 | 다낭 ↔ 호이안 | 10,000원 | |
기념품 | 한시장 라탄 접시 | 접시10 | 9,250원 |
한시장 슬리퍼 | 슬리퍼5 | 13,750원 | |
약국 약 구매 | 스트랩실 및 기타 약 | 12,000원 | |
Total | 81,062원 |
1인 기준으로 계산한 경비입니다.
오늘은 제스트 빌라에서 묵는 마지막입니다. 제스트 빌라에서는 자전거를 빌려주는데, 자전거를 빌려서 올드타운을 한번 다녀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돌아왔었습니다. 미련 없이 자전거를 반납하고 체크아웃!
두번째 호텔은 알마니티 호이안 리조트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이 취소되신 분의 숙박권을 싸게 샀었습니다. 마사지 포함해서 무려 5만원... 그런데 알마니티 호이안 리조트의 응대는 상상이상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왔다고 엄청 경멸하듯이 대하는 태도가 좀 너무 그랬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베트남은 코로나가 창궐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호이안에서는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자전거를 빌려서 투어를 다니던 서양인들도 많았습니다.
어제 저녁을 먹었던 마카로니 호이안에 다시 왔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다시 왔습니다.
어제는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음식을 많이 먹어서, 오늘은 좀 노란 면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느끼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조금은 빨간 면을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카로니 호이안은 정말 맛집이고,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가셔서 음식을 고르신다면 무조건 토마토 소스 계통을 드시길! 그리고 샐러드는 시저 샐러드를 드세요!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풀었습니다. 숙소는 복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티비와 소파가 있었고 2층은 침실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술 많이 드시고 돌아다니시는 분이면 복층 계단에서 구를 수 있기 때문에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짐을 풀고 다낭 한시장 바로 옆에 환전소로 왔습니다. 다낭은 호이안에서 알게 된 한국인 사장님의 도움으로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해서 왔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호이안 올드타운 어귀에 꿀을 팔고 계신 한국인 사장님께 가보세요! 환전소에서는 돈을 바꾸었는데, 쇼핑 하기 전에 돈이 부족해 환전하게 되었습니다.
다낭의 한시장은 호치민의 벤탄시장과 비슷한 개념의 시장입니다. 짭퉁 물건을 엄청나게 많이 파는 곳이죠. 옷, 신발, 가방등을 팔기도 하고 음식이나 과일도 팔고 있습니다. 저는 귀국 전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왔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일할 때, 그리고 운전할 때 신을 슬리퍼를 샀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신혼에 사용할 라탄 그릇들을 샀습니다. 슬리퍼는 5개에 13570원을 지불했습니다. 쇼핑 팁은 무조건 상대방이 부른 가격에 안 사는 것이 팁입니다.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하고 중간 협의점을 찾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 가격까진 안되겠다고 하면, 그냥 다른데 가서 사시면 됩니다. 다른 곳도 똑같은 제품을 많이 팔고 있고, 파는 사람이 얼마나 마진을 남기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니까요. 아참,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시장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기본적인 한국어 소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한시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근처에 있는 다낭 콩카페 1호점으로 왔습니다. 바로 앞에는 다낭 한강이 보이는데, 여행을 마무리하며 여행 기간을 되돌아보기도 좋았습니다. 콩카페는 역시 특유의 빈티지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이 너무 좋았습니다. 커피맛은 체인점이다보니 다 비슷비슷하고, 콩카페를 많이 드신 분은 굳이 안 가셔도 됩니다.
귀국 전에 제가 산 것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기초 의약품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 샀습니다. 저는 평소에 목이 좀 안 좋은 편이어서 스트랩실을 많이 구매했어요. 스트랩실 24개입이 1500원 밖에 안한다는 점. 한국에서는 12개를 사면 5000원쯤 하죠...(넘 비싸;;)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은 사서 돌아가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서, 귀국 기념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다시 한번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 내내 노래를 불렀던 값싸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돌아와 향한 곳은 호이안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올드타운 근방에 있는 호이안 스테이크 하우스의 맛은 그냥 쏘쏘했습니다. 다만 사장님이 다른 호이안 식당보다 과하게 친절한다는 점? 마지막 사진은 호이안 스테이크 하우스의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뛰어나와 포즈를 취해주시더군요 ㅋㅋ... 이렇게 호이안의 4일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호이안 다낭 5일차 여행경비(호이안 ↔ 인천)
항목 | 내용 | 세부내역 | 금액 |
식비 | 바빌론 스테이크 | 본리스 립아이 500g 요리1, 음료2 |
24,500원 |
꼬미 하우스 | 밥1, 음료2 | 6,000원 | |
하이랜드 커피 | 커피1 | 1,225원 | |
롯데마트 식품 | 빵1, 해피브레드1 | 3,400원 | |
교통비 | 택시 | 호이안 → 다낭 | 5,000원 |
택시 | 롯데마트 → 바빌론 | 1,275원 | |
택시 | 바빌론 → 영흥사 | 3,525원 | |
택시 | 영흥사 → 롯데마트 | 4,000원 | |
택시 | 롯데마트 ↔ 다낭공항 | 5,000원 | |
기념푹 | 롯데마트 | 과자, 술, 커피 구매 | 15,000원 |
Total | 68,925원 |
1인 기준으로 계산한 경비입니다.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알마니티 호이안의 조식을 먹었습니다. 4성 리조트답게 조식 가짓수가 정말 많았고,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알미니티 호이안에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맞지만, 좋은 것은 좋다고 말씀드려야 다음 분들께서 잘 이용하실 수 있으니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조식을 먹은 후 바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알마니티 호이안은 작은 방과 2인 마사지를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제가 그걸 구매했기 때문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알마니티 호이안의 마사지 비용은 비싼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미니티 호이안의 마사지보다는 제스트 빌라의 마사지가 더 좋았습니다. 돈값 못하는 마사지랄까요...
그와 별개로 알마니티 호이안의 조경은 너무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수영장이 너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부담없는 가격에 좋은 컨디션의 수영장을 이용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주저없이 알마니티 호이안을 선택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알마니티 호이안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호이안 올드타운 언저리에서 꿀을 파는 한국인 사장님 찬스를 써서 택시를 타고 다낭의 바빌론 스테이크 1호점으로 넘어갔습니다. 돈도 많이 남았겠다, 흥청망청 고기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여기 고기는 꼭 드세요.
한국에서 이야기 하는 스테이크 양식은 아니지만, 정말 고기질도 최고였고 이런 저렴한 가격에 이런 질좋은 고기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드세요. 다른 거 드시지 마시고, 무조건 스테이크만 드세요!
회사 아는 형이 한 달 전에 다낭을 다녀오며, 꼭 들려보라고 했던 영흥사. 영흥사에 가면 원숭이를 볼 수 있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방문했습니다. 갈 때부터 뭔가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돌아가는 비행기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베트남 당국에 의해 지연이 되었다거나, 혹은 결항이 되었다거나 하는 소식이 네이버 카페에서 들려왔습니다.
한국의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영흥사를 계속 둘러 보았습니다. 영흥사에는 정말 큰 불상도 있었으며, 손오공 불상이 여기저기 많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영흥사에 원숭이가 많은 이유는 아마 이 손오공 불상과도 크게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래저래 연락도 해보고 했으나, 공항에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캐리어를 찾아 공항으로 득달같이 달려갔으나, 다행스럽게도 저희 비행기는 원래 스케쥴대로 출발한다고 했습니다. 무려 이 낭설 덕분에 2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고통을 받고 낭비했으나, 어찌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항에서 다시 다낭으로 돌아와, 롯데마트에서 귀국 선물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넴모이는 저렴하고 맛있으니, 귀국 선물로 사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외에도 술이 저렴한 편이며 커피도 빼놓을 수 없는 귀국 선물이고, 마지막으로 베트남에서 살 수 있는 과자도 맛있는 것이 많으니 살 만합니다.
베트남 다낭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Bep Hen(벱헨)이라는 가게에서 먹으려 했으나, 한국인이라 정말 안 좋은 꼴을 당했습니다. 좋은 곳에 많은 자리가 있음에도, 습기찬 다락방 자리에 앉을 것을 강요했으며, 저희가 별 말 하지 않고 돌아나가자 소리를 치며 저희에게 뭐라뭐라 했습니다.
좋은 자리에는 일본인, 서양인, 베트남 사람들 모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Bep Hen이라는 식당에 들어가서 이야기 했던 것은 정중히 "저 자리에 앉고 싶습니다." 였습니다. 코로나가 만연했던 한국이어서 일견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렇게 수준 낮은 인종 차별을 당한다는 것은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후 다낭의 핑크성당 앞에 있는 KOME'S라는 곳에 갔습니다. 이 곳은 너무 친절했고, 생각 외로 밥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KOME'S라는 곳의 정식이었는데, 꼭 드셔보세요. 특히 저 오징어 튀김이 너무~ 맛있습니다.
이렇게 저녁을 먹은 후, 저희는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돌아가는 비행기는 베트남 항공에서 대한항공 코드쉐어로 변경되어있으나, 크게 일정 변동없이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호이안 다낭 여행경비 정리
항목 | 금액 |
항공권 | 271,700원 |
숙소 | 281,643원 |
유심 + 여행자 보험 | 25,459원 |
마사지 | 45,500원 |
투어 | 106,000원 |
교통비 | 64,362원 |
기념품 | 93,875원 |
식비 | 259,324원 |
Total | 1,147,864원 |
1인 기준으로 계산한 경비입니다.
다낭 호이안 4박 6일 여행비용은 숙박비와 항공비, 투어비를 제외하고 약 34만원이 나왔습니다. 항공권과 숙소를 합하면 총 115만원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항공권만 잘 구매를 하고, 숙소를 3성 호텔로 쉐어한다면 4박 6일 여행에 필요한 비용은 65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투어를 추가하게 되면 약 70만원에서 80만원의 여행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우에 따라 여행 비용을 짜는 것이 중요하며, 좀 저렴하게 가시고 싶은 분이라면 항공권을 저렴히 구매하는 것과 컨디션 좋은 3성 호텔을 구하는데 시간을 좀 투자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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