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와 삼성전자, 무엇을 사는 것이 더 좋을까?

    TSMC 삼성전자 매수
    TSMC 삼성전자 매수

    TSMC, 삼성전자 무엇을 사면 좋을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에 대해서 한번 다루어볼까 합니다. 밖에 널려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 반도체업계 시황은? 

    얼마 전, 2020년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실적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인텔은 2020년 연간 매출이 약 79억 달러였으며, 영업이익이 약 237억 달러였습니다. 이를 환산해서 계산해보면 인텔의 매출은 대략 86조원, 영업이익은 26조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1조 3393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655억 대만달러를 올렸습니다. 이를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해보면 TSMC의 2020년 매출은 약 53조원, 영업이익은 약 22조 4천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TSMC 삼성전자 매수
    TSMC 삼성전자 매수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어떨까요?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 해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2020년 매출은 73조원, 그리고 영업이익은 19조원 정도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반도체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TSMC, 인텔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위의 그래프에 그려두었습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매출은 삼성전자가 높습니다만, TSMC가 실제로 가져가는 이익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SMC 삼성전자 매수
    TSMC 삼성전자 매수

    이것을 영업이익률로 환산해보면 그 차이는 더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그래프인데, 삼성전자는 26.03%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인텔은 30.23%, 그리고 TSMC는 42.26%에 대한 영업이익률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같은 제품을 100원에 판다고 하면, 삼성전자가 가져가는 것은 26원, 그리고 TSMC 가져가는 것은 42원 정도를 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처럼 기업마다 영업이익률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이는 삼성전자가 가지는 특수한 위치가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 회사인데, DRAM과 NAND Flash 제품, 비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모두 겸하고 있는 곳입니다. 반면, TSMC는 오직 위탁생산인 파운드리에만 집중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식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하고 있는 DRAM의 영업이익률은 40% 정도로 예측이 되지만, Nand Flash는 20% 정도의 이익률을, 그리고 비메모리 분야는 10%의 영업이익률로 제품별로 천차만별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종합반도체 회사라는 업계에서의 입지 때문에 삼성전자는 올해 위와 같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야! 나 같으면 TSMC 산다!

    그렇다면 TSMC와 삼성전자 중 어떤 기업을 사는 것이 투자 관점에서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정리하고 간다면, 저는 TSMC를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 관점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

    TSMC 삼성전자 매수
    TSMC 삼성전자 매수

    TSMC의 공장에 가면, 큰 현판으로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적혀져 있다고 합니다. TSMC는 파운드리 업체, 위탁생산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예를 들어 애플이 설계한 칩에 대한 설계 정보를 TSMC에게 주고, 이것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면 TSMC는 그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형태로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 칩에 대한 설계는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영업비밀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 설계를 만들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투자금이 들어갔을 것이며, 이 설계가 경쟁사에 넘어가게 되었을 경우 입을 손해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운드리 업체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신뢰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TSMC는 파운드리 업체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사업부를 크게 기우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LSI 사업부를 통해서 칩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반면, TSMC는 위탁생산만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관점에서는 좀 더 안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위탁생산 관점에서 TSMC가 삼성전자 대비 가져갈 수 있는 이러한 장점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TSMC의 규모가 더욱 크다

    2020년 기준, TSMC의 임직원 규모는 약 5.1만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8월에 TSMC는 8,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채용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머지않아 6만명의 인력이 파운드리 공정 개발을 위해서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위탁생산 부문인 파운드리 부문의 인력은 1.4만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운드리 분야만 따지고 본다면,  이 분야 1등인 TSMC의 전체 인력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인력보다 3~4배는 많은 상황입니다.

    TSMC 삼성전자 매수
    TSMC 삼성전자 매수

    인력 뿐만 아니라 장비 관점에서 바라보더라도 그 격차는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파운드리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얼마나 더 미세한 공정을 개발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여기에 필수적인 장비는 "EUV"라는 것입니다. EUV 장비는 더욱 미세한 패터닝을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장비이기 때문에 반도체를 한다는 기업이면 모두 필요로 하는 장비입니다. 

    여러가지 뉴스를 종합해보면, TSMC는 현재 30~35대 규모의 EUV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까지 40대의 EUV 장비를 보유하고자 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40대가 적은 규모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현재 전 세계에 판매된 EUV 장비 중 60%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반면, 여러 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대략 15대 정도 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1년에 발주될 EUV 물량이 10대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세 공정 구현에 핵심 장비인 EUV 보유 현황에서도 현재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TSMC가 삼성전자보다 2~3배는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현재의 인력과 EUV 장비 보유 현황 등으로 미루어본다면 현재 파운드리 업계의 1위인 TSMC는 50년 뒤에도 1등일 가능성이 저는 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첨단 장비를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더 많은 인력이 파운드리를 위해 종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메모리만 반도체냐? 아니! 근데, 비메모리가 더 비싼 반도체야!

    그렇다면 갑자기 이런 궁금증이 들 수 있습니다. 비메모리만 반도체냐? 삼성이 더 잘하는 메모리 분야는 왜 안 보냐? 라는 것이지요. 저도 이 부분이 굉장히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1658억 달러였으며, 비메모리 분야 시장규모는 3109억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큽니다.

    TSMC 삼성전자 매수
    TSMC 삼성전자 매수

    그리고 반도체 업계의 특성은 승자독식 구조입니다. 경쟁에서 승리한 기업이 그 시장의 모든 파이를 가져가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반도체 역사를 살펴보면 다 그렇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분야에서 치킨 게임을 승리하며 그동안 현재의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더 좋은 성능의 칩을 더 싸게 만드는 기업에서 더 많은 소비가 있지 않을까요?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칩이 점점 미세화 될수록 더욱 성능이 좋아지며, 칩이 작아지기 때문에 한 웨이퍼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성능이 좋아지는 것과 생산원가가 줄어드는 것이 같은 방향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승자독식 구조가 계속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현재 비메모리 시장을 바라보면 파운드리의 끝없는 독주체제입니다. 시장 규모가 2배는 큰 규모에서 TSMC는 삼성전자가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다시 한번 정리하면 개인적으로 반도체 주식을 사야한다면, 무조건 TSMC를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큰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현재 1등이며, 경쟁사 대비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달려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반도체업의 특성인 승자독식 구조까지 함께 고려한다면 저는 그것이 더욱 명확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TSMC 삼성전자 매수
    TSMC 삼성전자 매수

    이번 포스팅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 중 무엇을 사면 더 좋을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다루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블로거들에게 많은 힘이 된답니다. 또한 다른 곳으로 자유롭게 글을 가져가셔도 됩니다. 단, URL만 남겨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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