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극복 아이템, 3M H10A 공업용 차음 헤드셋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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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아직까지 한국의 많은 분들에게 가장 큰 화두는 층.간.소.음.입니다.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 경우도, 칼을 들고 찾아가는 경우도 있는 층간소음. 이 놈의 층간 소음은 한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윗집이나 아랫집의 작은 소음도 어느 순간 크게 들리기 시작하고, 자기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는데 큰 방해를 주는 녀석입니다. 윗집과 아랫 집에 과일을 들고 찾아가 보기도 하고, 크게 싸워보기도 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층간 소음! 결국에는 이사 가기 전까지 해결이 되지 않겠지만, 이사 가기 전까지 잠은 자야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포스팅에서 저는 층간 소음 극복 아이템을 하나 소개 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신축 원룸에서 지내고 있는데, 원룸들 특성이 그렇듯이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이득을 뽑아내기 위해 건물 전체가 소위 말하는 '가라벽'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벽을 한번 치면 아주 청아한 소리가 나오고 이윽고 건물 전체에 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을 알게 되죠. 이게 벽만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저희 집에는 화장실에 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북유럽식을 추구한다면서 유리벽으로 화장실을 만들어 두었는데, 이 화장실의 문이 닫힐 때 발생하는 유리와 유리의 부딪힘 소리가 건물 전체에 울려 퍼진다는 것입니다. 요즘 빈니료 고생하시는 분들기 많기에, 원룸에 새벽마다 깨서 화장실을 가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 분들이 빈뇨로 기상하는 시간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저는 이 분들이 소피를 보실 때마다 깨어있어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원룸 모든 분들께 이야기를 드릴까하다가, 이 무슨 무의미한 짓인가 생각을 하고 이어폰을 끼고 백색소음을 실행하고 잠을 청하기도 했었으나, 백색소음이 멈추게 되면 다시 일어나기 마련이었습니다. 요즘 세 시간도 겨우 자는 날이 이어지며, 참다 못 한 제가 찾아낸 것은 바로 방음 귀덮개였습니다. 저는 쿠팡에서 "3M H10A 헤드셋형 귀마개"를 냉혹한 층간 소음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구매했습니다.


    3M H10A 공업용 차음 헤드셋

    가격은 단돈 36,250원! 차음률은 무.려. 30 데시벨이고, 최고/최저 주파수를 차음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다고 합니다! 30 데시벨이라고 하면 별거 아닌 숫자로 생각이 될 수 있지만, 생각보다 효과는 굉장했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3M 귀마개도 30 데시벨의 차음률을 보이지만, 이는 정확하게 착용을 했을 때 보이는 수치이며, 일반인이 일반적으로 구겨 넣는다면 30 데시벨까지 성능 발휘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오래 사용 시에 귓속에 진물이 날 수도 있고, 귀 안으로 들어갈까봐 불안하기도 하죠. 그렇지만 이 헤드셋의 경우는 제 몸 어디로도 들어갈 수 없는 크기라 그런 점에서는 안전합니다.


    H10A 귀덮개 사용후기

    처음 제품이 배송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한 기대를 했습니다. "드디어 밤에 문닫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는 경우가 없어지겠구나"하고 말이죠. 집으로 와서 박스를 연 후에 바로 착용을 해봤습니다. 착용을 한 후에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았는데, 컴퓨터 스피커 소리를 키워보기도 하고, 발로 땅을 쿵쿵 거려보기도 하고, 책상을 쾅 쳐보기도 했습니다. 실험결과 소리를 완전히 차폐 시켜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만, 이것 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어폰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면 아주 꿀잠을 자는데 문제 없을 정도로 최고의 조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얀소리'라는 어플의 소리와 H10A 귀덮개 조합으로 잠을 청하는데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H10A의 장점과 단점은 뭘까?

    장점은 아무래도 소리 차폐율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어폰만 끼고 자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음에 둔감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층간 소음으로 고통 받으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층간 소음의 피해자들은 나도 모르게 항상 소리에 쫑긋하고 귀를 세우고 있기 때문에 작은 층간 소음이라고 할지라도 어느 순간부터는 엄청 크게 인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귀덮개를 사용하시면 그런 경우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단점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귀덮개를 덮고 자는 것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귀덮개 자체가 상당히 크기가 있기 때문에 하늘을 보고 잠을 청하시는 분들은 큰 제약이 없지만 옆으로 누워 잠을 청하시는 분들께는 좋지 않은 제품입니다. 그리고 하늘을 보고 자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좌우로 움직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얼굴이 큰 사람은 착용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귀덮개가 PC방의 헤드셋처럼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타입이 아니라,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머리가 조금 길쭉하신 분들은 불편함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저도 머리가 큰 편인데, 정수리로 쓰는 건 전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그래서 코쪽으로 쓰는 편인데, 기괴하게 헤드셋을 쓰신 여러분을 보고 가족들이 놀랄 수도 있따는 것이 단점입니다.


    H10A에 대한 최종정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H10A 귀덮개 헤드셋을 착용해본 후기를 솔직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 두 줄이 될 것 같습니다.

    • 귀덮개 + 이어폰의 하얀소음 조합이면 차음 효과는 만족스러움
    • 자는 자세가 고정이 되게 되며, 머리가 큰 사람은 착용 방법을 달리해야함

    총간 소음에 고통 받는 많은 국민 여러분들도 이런 아이템을 사용하셔서, 이사 가기 전까지 꿀잠을 자길 응원합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 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포스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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