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가볼만한 곳 추천, 성요셉 성당
- 여행/해외 여행
- 2019. 6. 25.
이 포스팅은 모바일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의 서울, 하노이. 하노이에 도착을 하게 되면 어딜봐야 잘 봤다고 소문이랄까하며 이 곳 저 곳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으실꺼에요. 저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노이에 오면 꼭 가봐야 할 성요셉 성당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성요셉 성당은 호안끼엠 호수 서쪽에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호안끼엠 호수에서 성요셉 성당까지 찾아가는 길이 간단하기 때문에, 구글 지도를 켜고 잘 따라가시면 성요셉 성당에 어렵지 않게 도달하실 수 있을 꺼에요 :)
구글에서 검색한 성요셉 성당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하노이의 주요 스팟답게 수 천건의 리뷰가 작성되어있고, 평점은 4.5/5.0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 점수를 준 곳이라면 궁금해서라도 한번쯤은 꼭 들리시는게 인지상정이죠 :)
주소 : 40 Nhà Chung,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운영시간 : 05:00 ~ 11:00, 14:00 ~ 19:30
미사시간 : 월~금 : 5:30 / 8:15 , 토 : 5:30 / 18:00
특이사항 : 심한 노출 복장은 입장이 금지됨.
베트남은 1800년대 후반부터 프랑스의 식민지로,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프랑스에게서 독립을 하였습니다. 프랑스의 지배 기간동안 프랑스는 베트남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그 영향들은 아직까지도 베트남 이모저모에서 많이 엿볼 수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요셉 성당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공세리성지 성당도 1890년에 지어졌는데, 1885년에 지어진 성요셉 성당은 그보다 더 오래된 성당이네요 :)
성요셉 성당은 프랑스 건축가가 직접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모방하려고 노력하여 만든 성당인데, 1900년대에 개축을 하게 되며 양 옆에 탑을 추가하여 고딕 양식으로 바뀌게 되었고, 오늘 날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정말 깔끔한데 반면에, 외부는 공기 오염 같은 것들에 의해 까맣게 변해버린 상황이라 예전 같은 모습은 없다고 하네요:(
하노이의 성요셉 성당은 현지인들이 왕성하게 종교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미사가 매일 열리고 있으며, 미사가 열리는 시간에는 관광객들이 성요셉성당에 출입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 외에는 성당의 문이 굳게 닫혀있기 때문에, 성당 안을 둘러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시간을 미사 및 개방시간에 맞춰서 가셔야 합니다 :) 입장료는 종교 시설답게 무료입니다 :) 걱정 말고 다녀오시고, 좋은 기억, 인생샷 하나 건져오시길 응원합니다!
제가 처음 성요셉 성당에 도착했던 시간은 평일 낮 1시쯤이었습니다. 앞에 있는 철창살과 교회 정문이 굳건하게 닫혀있었죠. 내부를 한번 둘러보고 싶었는데 문이 너무 굳건히 닫혀있고 건물도 너무 새까매서 관광지로 남겨놓기만 한 건지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아직까지 종교 시설로 잘 사용되고 있고, 2시 30분부터 다시 내부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성요셉성당 바로 우측에 있는, "La Place"라는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 성당이 개방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레스토랑이라고 가격이 딱히 비싸진 않고, 그냥 일반적인 베트남 카페의 가격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 근처거리를 일컫는 "냐터 거리"는 "Church Street"라고 불리는데, 이곳은 유럽풍의 카페와 레스토랑, 고급 부티끄샵이 많이 있는 곳이라 시간을 적당히 보내기에 괜찮은 곳이에요 :) 시간을 못 맞춰서 도착하셨다면, 근처 카페에서 잠깐 기다리면 어떨까요?
드디어 들어간 성요셉성당. 미사가 시작되는 시간대였는지, 평일 낮이지만 몇몇의 현지분들이 기도를 드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관광하는 입장이지만, 기도를 드리는 분들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조용히 둘러봤어요:)
한쪽 편에는 성모 마리아님을 모셔놓은 제단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성당에 처음 와보았는데, 이런 구조물들을 보는 것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영화에서 가끔 보던 고해성사를 위한 방도 있었습니다. 바닥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이 변색되었으나, 먼지 하나 없이 관리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누군가의 한숨을 머금은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더군요.
거무스름한 외부와는 다르게, 파스텔톤의 따스함을, 그리고 정갈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길고 높은 곳에서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정숙한 분위기 안에 있다보니 절로 제 스스로도 경건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정숙해지게 되었습니다.
성당을 나와서 성당 뒤쪽으로 한 바퀴 돌게 되면 종교적인 의미를 띈 벽화들, 그리고 마굿간, 그리고 석상들이 서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되는 것은 동방박사 세 사람의 벽화였습니다. 동방박사 세 사람이 별똥별을 바라보던, 기독교와 천주교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들을 그려놓은 벽화였습니다.
동방박사 세 사람이 바라본 별똥별, 그리고 그 별똥별이 떨어지는 벽화 바로 옆에는 예수님이 태어난 마굿간이 모셔져있습니다.
그 마구간의 옆에는 제가 알지는 못하지만, 한번쯤은 봤던 그림들이 양각 되어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 그리고 천사들이 그려진 것을 봐서는 최후의 만찬 후 이야기들을 다루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한 바퀴를 둘러보게 되면 성요셉 성당의 모든 종교적인 것들을 한번씩은 다 보게 되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성요셉 성당의 또 하나의 특징은 낮과 밤의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낮과 밤 중에 단 한번만 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저는 밤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밤의 성요셉 성당은 낮에 보였던 거멓고 칙칙한 느낌과는 반대로, 조명과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이 더 예쁘게 찍힙니다 :)
밤의 성요셉 성당은 이렇게 현지인들이 데이트 하는 장소로, 그리고 현지인들이 운동하는 장소로, 그리고 저희 같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장소가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립니다 :) 외국에서의 밤이라고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고 예쁜 인생샷 하나씩 남기시길 :)
'여행 > 해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09 하노이 자유여행 1일차 - 2 (0) | 2019.07.07 |
---|---|
'18.09 하노이 자유여행 1일차 - 1 (0) | 2019.07.07 |
베트남의 보석, 하롱베이 당일치기 투어 추천 : Arcady Cruise Tour (0) | 2019.06.01 |
하노이 가볼만한 곳, 불금, 불주말을 보낼 수 있는 곳, 하노이 야시장 (0) | 2019.05.31 |
하노이 관광, 꼭 봐야 하는 것은? 하노이 탕롱 수상인형극 (0) | 2019.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