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불금! 하노이의 여행자 거리, 맥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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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에 처음 방문하신 분, 혹은 여행 계획을 짜고 계신 분들, 이미 뜨겁디 뜨거운 하노이에서 어딜 가야 더 뜨겁게 보내고 왔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여행지를 찾고 계실꺼에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노이의 불금, 그리고 뜨거운 밤을 보낼 수 있는 하노이의 여행자 거리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1) 상호명 : 따히엔 맥주거리
    2) 주소 : Ta Hien, Lurong Ngoc Quyen, Hang Buom, Hoan Kiem
    3) 영업시간 : 월~목 휴무 / 금~일 19:00 ~ 24:00
    4) 지도 링크 : https://goo.gl/maps/1oqPFkdVuERwPDtT8

    위에서 말씀드린 하노이의 여행자 거리는 바로 "따히엔 맥주거리"라는 곳입니다. 이 거리는 베트남의 젊은 청춘들이 주말만 되면 많이 모이는 베트남의 유명한 곳인데요, 맥주 1잔을 단 돈 250원에 먹을 수 있다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지금은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분이 짠내투어에서 소개해주셔서 아주 유명해진 거리이기도 합니다.

    따히엔 맥주거리는 호안끼엠에서 북쪽으로 도보 10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있으며 평일에는 열지 않고, 주말 19~24시에만 영업을 하니 방문하실 때는 꼭! 염두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따히엔 맥주거리는 베트남 청년들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모두 놀러오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종일 하롱베이 투어를 같이 했던 서양형님들을 맥주거리에 가서 만날 수도 있고, 옆방에서 묵고 있는 동생들을 맥주거리에서 마주칠 수도 있는, 그런 곳입니다 :)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을지로 노상 맥주처럼 목욕탕 의자를 깔고, BBQ라고 부르는 고기를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곳, 펍이 있는 곳, 클럽이 있는 곳, 그리고 많은 세계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이 곳 따히엔 맥주거리입니다! 

    제가 다녀왔던 길을 함께 가보시죠 :)


    저녁이 조금은 달아올랐을 무렵, 10시쯤이 되어서야 저희는 하노이 맥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부터 맥주거리에서의 기억을 남기고자 동영상을 찍었는데, 인파가 너무 많아서 찍기가 힘들었어요! 원래 하노이 맥주거리는 그런 곳이고, 사람들이 복작복자하니까 오늘도 열기가 넘치는 곳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 디딜틈 없이 붐비던 맥주거리. 가게마다 비어있는 테이블을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볍게 맥주 한 잔 즐기기에는 정신이 없을 거 같아 저는 조금 더 맥주거리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니 유독 인파가 많이 서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보니까 '1900'이라는 클럽이었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1인당 8만동에 프리드링크를 하나 준다고 하더군요! 클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맥주거리에서 맥주 한 잔 즐기신 후 클럽을 즐기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

    맥주거리 끝쪽에 다다르게 되면 목욕탕 의자를 깔고 술을 마시던 가게에서 서양식 펍이 즐비한 곳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무래도 이쪽에는 맥주에 만취하신 서양 어깨형님들이 많으셨습니다. 펍보다는 BBQ와 베트남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맥주거리 가운데쯤에 테이블을 펼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짠내투어에 나왔던 이름을 부를 수 없는 그분께서도 맥주거리 가운데쯤에 자리를 펴셨더군요. 이 거리는 하노이 치고는 호객행위가 심한 곳인데, 어떻게 한국어를 배웠는지 "X나 맛있어 누나~ 형~"이라고 이미 한국어 패치된 종업원들을 보고는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유쾌한 호객행위라고 생각했습니다 :)

    자리 잡은 저희는 육해공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BBQ로 2인분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1인당 150,000동으로 2명에 1.5만원쯤 하는 가격입니다.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어서 오징어 튀김도 같이 시켰어요. 그리고 호객행위 하던 친구가 맥주도 두 병 서비스로 준다고 해서 맛있게 받아먹었습니다 :)

    처음 마주한 이 녀석의 모습. 제가 까막눈이고 요리의 요자도 모르지만, 재료가 싱싱하다는 것만큼은 잘 알겠더라구요. 아무래도 더운 나라고, 위생이 별로 좋지 않은 나라일꺼라는 선입견때문에 해산물을 먹는데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는데 재료 상태를 보니까 얼른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

    버터를 후라이팬에 바르고~ 버섯을 올리고~ 각종 고기, 야채들을 올리면 BBQ가 지글지글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처음 올리는 것은 종업원이 해주는데 그 다음부터는 손님들이 직접해야합니다. 그리고 조리도 손님들이 직접해야해요. 촛불 같은 것으로 고기가 구워지는데, 만약에 화력이 부족하다면 종업원에게 말을 하면 초를 갈고 다시 화력을 올려줍니다. 

    보시다시피 맥주는 한 병에 천 원 정도 하니까 무리없이 드시기에는 괜찮습니다 :) 여기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보면 불행한 분들께서 자꾸 테이블로 찾아옵니다. 아이가 와서 돈을 달라고 하기도 하고, 몸이 불편하신 분이 와서 돈을 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감안하시고 나쁘지 않게 거절하시면 되세요. 종업원들도 따로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앉아있다보면 긴 장대에 "피리리리릭"이라는 큰 소리를 내면서 담배를 피는 모습을 심상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필터없는 담배라는 얘기도 있고 뭐 다른 이야기도 있던데 조심해서 나쁠 껀 없죠! 

    푸짐하게 한 상을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어도 2만원이 살짝 넘는 가격이라니 정말 놀랄 노자에요. 아참, 영업시간은 24시로 되어있긴 한데 실제로는 그 이상도 영업하긴 합니다.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다보니 24시가 되면 공안에서 맥주거리를 단속하러 옵니다. 문을 닫으라고 하는데, 가게들은 바깥에 있는 의자들만 치우고 셔터를 내립니다. 그럼 기존에 술을 드시던 분들은 가게 안에서 즐기는 식으로 영업을 합니다. 거기에 있는 1900클럽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결론은 24시 통금시간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

    저희는 술이 살짝 모자라서, 근처에 있는 TOM'S BAR라는 곳으로 이동하여 칵테일과 위스키를 한 잔 하였습니다. 

    칵테일을 하나 시키고 오고 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하노이의 밤은 즐거웠습니다. 사실 저는 클럽이나 이런 걸 즐기지는 않아서, BBQ를 먹거나 펍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오고 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들이 꽤 즐겁더라구요.

    술이 얼큰하게 취해, 네온사인만 거리를 밝히던 그 시간에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하노이의 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하노이의 여행자 거리, "따히엔 맥주 거리"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전세계 여행자들과 현지 청년들이 가득한 곳, 그리고 값싼 가격에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여행와서 하노이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는 실감이 나게 만드는 그 곳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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