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스타벅스 리저브, 베어리스터 인형, 스타벅스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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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브랜드죠. 그래서 세계 어디에서나 스타벅스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각기 다른 나라에 있는 스타벅스는 그 나라 고유의 스타벅스 굿즈를 팔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 하노이의 스타벅스, 그리고 하노이 스타벅스만의 고유한 굿즈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구글 평점 : 4.3 / 5.0
주소 : 6 Nha Tho, Hang Trong, Hoan Kiem, Ha Noi, Vietnam
영업시간 : 07:00 ~ 23:00

커피 강국인 베트남, 커피 강국답게 스타벅스 보다는 '콩카페', '하이랜드 커피' 같은 베트남 고유의 카페, 혹은 로컬 카페들이 강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노이에는 단 세 군데 밖에 스타벅스가 없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곳은 성요셉 성당 옆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입니다. 구 시가지의 중심인 호안끼엠 호수에서 도보 10분 이내로 방문이 가능한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메뉴판

스타벅스 메뉴판

스타벅스 리저브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보면, 일반 스타벅스 커피와 스타벅스 리저브로 테이블이 나뉘어져 있으며 손님들은 원하는 곳에 가서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그란데 톨사이즈는 65,000동으로 원화로 환산 시 3250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를 한 잔 먹는데 드는 돈은 4600원으로 우리나라보다 싸보입니다. 그렇지만 베트남 일류대학교 대졸 평균 임금이 30~50만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사람들은 한 잔에 17000원 정도를 주고 커피를 먹고 있는 셈이지요. 아무튼, 이 나라 사람들에게는 비싼 가격입니다 :(

스타벅스 내부

스타벅스 내부는 다른 베트남 카페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보던 것처럼 참 스타벅스스럽게 인테리어를 해두었습니다. 현지 카페들이 빈티지를 앞세워 인테리어를 해둔 것과는 다르게 서구적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해두었고, 무엇보다 하노이에서 가장 시원한 곳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스타벅스 하노이 굿즈

스타벅스 내부의 한쪽 귀퉁이를 보시면 위 사진처럼 베트남에서만 살 수 있는 스타벅스의 굿즈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있습니다. 머그컵, 텀블러 종류들도 있고 원두도 구매가능하세요. 

작은 머그컵

머그컵은 위쪽 사진에 있는 것처럼 큰 녀석들도 있고, 바로 위에 있는 사진처럼 작은 사이즈의 녀석들도 있습니다. 작은 머그컵들은 선물용으로 쓰시기에는 더할 나위 없어 보여요! 인테리어로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큰 머그컵은 회사에서 커피 마실 때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 

작은 머그컵

가격은 19,000원!

작은 머그컵들은 배경은 흰색이지만 내부는 녹차색, 오렌지색, 파란색으로 되어있어요! 각각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를 보여주고 있어요. 저는 오렌지 색깔이 너무 노랑노랑해서 좋네요 :)

베트남 스타벅스 인형 

하노이 스타벅스에는 다음과 같이 5종의 바리스타 인형들이 있어요. 빨간색과 파란색은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녀석들이고, 초록색과 검은색, 그리고 갈색은 스타벅스 앞치마를 두른 녀석들이에요. 아오자이를 입은 베어리스터 인형을 제외하면 너무 평범해보이는 이 녀석들... 그렇지만 구매를 하게 되면 숨겨진 아이템을 받게 되는데요!

모자를 쓴 바리스타 인형

구매를 하게 되면, 카운터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몇 몇 인형들에게 베트남 전통 모자를 착용시켜줍니다. 저는 초록색을 구매했는데 엄청 귀엽죠? 저렇게 모자를 씌워주는 녀석들은 초록색, 빨간색, 파란색 바리스타 인형들에게만 한정된다고 해요. 요 녀석의 가격은 385,000동으로 원화로 환산 시, 19000원쯤 됩니다 :) 원래는 모자가 씌워진 상태였던 것 같은데 모자가 부서지는 일이 생기면서 구매 시에 직원이 직접 모자를 씌워주는 거 같더라구요!

주문했던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가 나왔습니다. 베트남 스타벅스는 한국 스타벅스와는 조금 다른 원두를 쓰는지, 뭔가 한약 먹는 맛이 나더군요 ㅎㅎ... 그런데 그 동안 콩카페의 코코넛 커피와 연유 커피에 너무너무! 많이 길들여져 있어서 살짝 거부감이 들었던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리고 하노이 스타벅스 리저브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팔지 않는, 베트남 하노이에 특화된 음식도 팔고 있었어요! 왼쪽 그림에 보이는 "Sesame Veggie Beef Noodle"이 그것이었는데, 모형이 너무 맛없게 되어있어서 -_- 굳이 사먹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왠지 갓 만든 저 음식은 엄~청 맛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

스타벅스를 뒤로하고 떠나오는 길. 무덥던 하노이에서 석빙고 같던 스타벅스는 정말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스타벅스 방문 후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커피는 무척쓰다

2. 곰인형과 머그컵을 살 수 있으며 각각 2만원 정도 한다

3. 곰인형에게는 삿갓도 씌워준다 

스타벅스 텀블러, 바리스타 인형을 모으시는 분, 그리고 하노이가 너무 무더워서 정말 시원한 곳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스타벅스 하노이 리저브를 들리시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