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의 우한 폐렴, 여행 전 알아야 할 것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우한 폐렴(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나 중국에서 발병이 시작되어, 중국과 가까운 구국가들에서 상대적으로 발병이 도드라져 보이는데요 그 덕분에 각 회사에서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여행 자제 혹은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개개인들도 우한 폐렴 때문에 수 개월 전부터 예약 해두었던 여행을 취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2월 11일에는 여행 자제 국가 중 하나로 발표가 되어 이래저래 여행을 앞두신 분들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 우한 폐렴 근황, 그리고 정부는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지, 현지 분위기는 어떤 지를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베트남 우한 폐렴 근황

    베트남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베트남 대사관에서 발표한 2/7일 베트남 내의 우한 폐렴 근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0년 2월 7일 기준으로, 베트남 내 확진자는 총 12명이며, 감염 의심자로 격리 조치된 사람의 수는 총 377명입니다. 한국인들이 관광을 위해 주로 방문하는 도시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4명이며, 호치민에서 3명이 확진 되었으며 나트랑에서 1명이 확진 되었습니다. 호치민의 확진자 3명 중 2명은 중국인이고 1명은 미국인이며 나트랑의 확진자는 베트남인으로 확인이 되며 모두 1차 감염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조치 동향은 어떻게 될까요? 관계 부처 확인 및 언론 보도를 참고하면 총리 실장관(Mai Tien Dung)은 "정부의 조치 강도가 '03년 SARS는 물론 WHO의 권고치보다 더 높으며 베트남은 국민의 생명/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경제적 희생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2월 5일에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베트남 전체 지방에서 2월 9일까지 휴교령이 전달된 상황이며, 주요 도시인 호치민과 다낭에서는 휴교령이 2월 16일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베트남 ↔ 중국 간 여객기는 계속 운항 중단인 상황이라 중국인이 항공로를 통해 베트남에 입국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위는 2020년 2월 11일의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특별 안전 공지입니다. 2월 11일 기준으로 확진자는 15명으로 증가하였으며, 격리 조치 된 감염 의심자는 총 699명이며,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2월 11일 기준으로 한국인이 자주 가는 지역들에 대한 확진자들을 살펴보면 호치민에 3명, 나트랑에 1명으로 2월 7일과 확진자수는 동일한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주로 많은 사람들이 확진된 것은 하노이 인근의 빈푹성이라는 곳입니다. 빈푹성의 확진자는 대부분 빈푹성 소재의 일본 업체 직원과 관련 되어 있는데, 이 소재 업체 직원들은 우한에서 교육 후 빈푹성으로 귀향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빈푹성으로 전달된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행객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주로 방문하는 여행지에 확진자가 적다는 점입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하여 외국인들이 베트남에 입국하는 것도 조금은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베트남 정책으로 인해, 베트남에 입국하고자 하는 외국인은 중국 출국 후 14일이 지나야만 베트남에 입국이 가능해지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2월 11일에 입국 희망을 원하신다면, 최소 1월 27일에는 중국에서 출국을 했어야 합니다. 이상은 우한 폐렴 관련하여 여행객으로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베트남 방문, 잠재 위험은?

    최근 '크루즈국'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베트남에도 잠재 위험으로 남아있습니다. 1월 20일 요코하마에서 출발한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를 순항했었는데요, 홍콩에 1월 25일에 정박 후 1월 27일과 1월 28일에 각각 다낭과 하롱베이에 기항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기항 후에, 탑승객 중 다수가 하선하여 인근의 다낭, 호이안, 후에를 관광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요코하마로 2월 23일에 돌아오게 되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 2월 11일 기준으로 유람선 내에 확진자만 135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께서는 이런 위험이 아직까지 하롱베이나 다낭에 남아있을지가 가장 궁금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우선,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4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마지막으로 기항했던 하롱베이를 기점으로 잠복기를 계산하게 되면 2월 11일로 계산이 됩니다. 하노이, 하롱베이, 다낭을 여행하시는 분들 중 크루즈에 의한 감염을 걱정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2월 11일 이후 다낭과 하노이, 하롱베이의 확진자 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보신 후 움직이시면 우한 코로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 우한 폐렴 관련 요약
    • 베트남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방문이 불가능하다.
    • 베트남 ↔ 중국 간 여객기는 운항하지 않고 있다.
    • 호치민은 확진자 3명, 나트랑은 1명, 다낭과 하노이, 푸꾸옥, 달랏은 확진자가 없다.
    • 크루즈 잠재 위험이 남아있으며 2월 11일 이후 확진자수로 위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

    위와 같이 베트남 내의 우한 폐련 관련 사항들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보다 확진자수가 적고 중국인의 방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베트남이 조금은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위의 정보를 읽으신 후 합리적인 판단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방문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방문 전에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충분히 준비하신 후 예방 수칙을 꼭꼭 지키셔서 안전한 여행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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