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 호텔, 솔직후기! Eden Boutique Hotel & Spa

    베트남 현지인들이 휴양지로 많이 오는 베트남 북부의 고산마을인 사파. 우리나라에도 조금씩 노출이 되기 시작하며, 최근 들어 한국인들이 많이 찾기 시작하는 베트남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베트남 사파의 호텔에 대한 정보는 한정적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묵었던 베트남 사파의 호텔에 대한 솔직후기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


     ▼Eden Boutique Hotel & Spa (3.5성 호텔)

    a) 가격 : \50,000 ~ \150,000
    b) 위치 : 선월드프라자 도보 5분 거리 
    c) 이용가능 서비스 : 트레킹, 오토바이 렌트, 세탁, 자전거 투어, 사이클링, 쿠킹 클래스, 스파
    d) 이용 평점 : 9.2/10

    에덴 부티크 호텔은 사파마을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판시판산 케이블 정류장인 선월드프라자에서 도보로 5분 정도에 위치한 호텔인데, "Booking.com"에서 검색 시는 4성 호텔입니다. 그렇지만 구글에서 해당 호텔을 검색했을 때는 3성 호텔로 나오고 있습니다. 3성~4성 중간 정도의 등급을 받는 호텔이라고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치는 괜찮은 편이지만 산쪽을 바라보고 있는 호텔은 아니기 때문에 객실에서 밖을 바라보았을 때 볼 수 있는 경치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영장, 헬스장 같이 리조트 혹은 좋은 호텔에 있는 시설들은 없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호텔은 오르막길에 지어져 있습니다. 화면에 보시는 것이 호텔의 입구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호텔의 데스크이자 식당인데요 우측에는 호텔 데스크가 있고, 왼쪽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하노이의 호텔과는 다르게 오전 ~ 오후에만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데스크에 상주하고 있고, 새벽 타임에 있는 분께서는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합니다. 타지에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몸이 아프다거나 했을 때 의사소통의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런 관점에서는 좋지는 않았습니다 :(

    호텔로 들어왔을 때 왼쪽에 있는 테이블들입니다.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 곳은 음식을 받아올 수 있는 곳인데요, 조식 시간에 뷔페식으로 운영되며 원하는 음식을 가지고 와서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형태입니다. 저는 3성급 호텔에만 머물러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호텔마다 대부분 비슷한 음식을 뷔페식으로 내놓으시더군요 :)

    기본적으로 과일, 시리얼, 우유, 커피, 빵, 베이컨, 고기등이 있습니다. 주방에 요청을 드리면 오믈렛, 스크렘블 에그, 토스트 같은 것들을 추가적으로 요리해서 저희가 앉은 테이블로 서빙을 해주세요. 이런 점은 좋았습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었는데, 저는 버섯을 돌돌 말은 베이컨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타먹는 블랙 연유커피도 존맛!

    오전에 이렇게 식사를 하다보면 소수민족의 복장을 입으신 분들이 옵니다. 이 분들은 호텔에 묵는 사람들의 트레킹을 담당하는 분인데, 호텔에서 운영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은 "사파 → 라오차이 → 타반마을"을 이동하는 트레킹입니다. 보통 8~9시 사이에 출발을 하고 투어비용은 1인당 30불을 드려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호텔의 많은 사람들과 이동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 호텔 투어 프로그램 말고, 시내에 나가 현지 가이드를 직접 구하여 이동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이 번거로우신 분들께서는 호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는게 알맞을 거 같습니다 :)

    제가 묵은 방의 사진입니다. 저는 발코니가 있는 디럭스 룸을 빌렸고, 1박에 5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였습니다. 카메라로 찍어서 그런지 방이 넓어보지만 방은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호캉스 개념보다는 적당히 머물고 가는 식으로 생각을 하신다면 적절한 곳이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께는 추천을 드리지 않습니다.

    화장실의 구성은 다른 하노이의 3성급 호텔과 비슷했습니다. 동남아 호텔을 다닐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인터넷을 찾아보았을 때,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지 않을까? 였는데 다행스럽게도 에덴 부티크 호텔의 화장실은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

    제가 묵었던 방의 발코니로 나가보았더니 전경은 이렇습니다. 근처에는 밭이 많았고 뒷쪽에는 딱히 경치랄만한 것이 없었어요. 근처에 밭이 많았기 때문에 닭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모닝콜이 없어도 새벽에 닭이 우는 소리 때문에 상당히 많이 깼습니다. 사파라는 곳 자체가 경치 좋은 곳이긴 하지만 소음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편하게 자기는 힘든 곳이에요 :(

     

    좋은 경치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산 전경이 보이는 방'을 예매하실 때 지정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 방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제가 묵었던 기본 방이 43,000원이라면 산 전망을 가진 방은 1박에 60,000정도로 생각을 해주시면 되세요! 

    여기는 호텔에서 선플라자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 길을 내려가기만 하면 바로 옆에 선플라자가 있는데요, 경사는 대략 30~40도쯤은 되는 거 같습니다. 혹여나 짐을 많이 가지고 오시는 분이라면 미리 각오를 하시길!!


    ▼총평

    Eden Boutique Hotel은 사파의 중앙 광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 위치적으로 좋은 곳입니다. 가격도 2인 기본실 기준으로 1박에 40,000원 ~ 60,000원정도로 저렴한 편에 속하여 묵는데 부담이 느껴지지 않아서 가격적으로도 좋은 곳입니다. 그렇지만 투어 프로그램이 조금은 부족하고, 야간에 영어로 대응이 가능한 직원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감안을 하실 수 있어야 하는 곳입니다. 또한, 호텔에서 좋은 경치를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 호텔에서 묵는 것을 추천드리는 분은 "나는 호텔은 적당히 가성비있게 쉴 수만 있으면 되고 밖을 돌아다닐꺼다!"라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인 생활, 즉 먹고 자고 씻는 것들을 하는데는 충실한 곳이라 후회하지 않으실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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