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이어폰 : 1년 사용후기, 언더아머 JBL FLASH 코드리스 이어폰

    안녕하세요. 세심하고 꼼꼼하게 알려드리고자 노력하는 만년꼴지 공대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언더아머 JBL 이어폰 1년 사용 후기를 꼼꼼히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글 전반적인 내용을 다 읽기 힘드시고, 요점만 알고 싶으신 분은 가장 아래쪽에 장/단점을 간략히 정리해두었으니 참고 부탁드릴게요 :)


    언더아머 JBL 이어폰

    최근 들어 언더아머 브랜드가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정말 정말 많이 알려진 브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시작은 3대 500이하 언더아머 금지라는 우스개 소리부터 시작이었지만, 언더아머 단속반 같은 실화(?)들이 알려지게 되면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언더아머 티셔츠는 뭔가 금지된 성역같은 느낌이 되고 있습니다.

    날마다 언더아머 티셔츠를 입기 위해 쇠질을 하는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나도 언더아머를 쓴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만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언더아머가 사운드 명가로 유명한 하만(Harman)과 합작하여 "JBL UA FLASH" 제품을 내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대는 19만원 정도에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마침 2018년부터 구매해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 기거 아이콘 X가 운명하셔서, 두번째 무선 이어폰으로 언더아머 JBL UA FLASH를 구매했습니다.


    언더아머 JBL 제품 구성

    제품을 산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순간이 택배를 받는 순간이라면, 그 다음으로 기대하는 순간은 받은 택배를 열어보는 순간입니다.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박스 안을 열면 위처럼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양옆으로 있는 까만색 박스 안에는 USB 케이블과 여분의 이어팁, 그리고 여분의 이어핀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까만색 박스 안에는 사용 설명서와 "MAPMYRUN" 앱 1년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분의 이어팁과 이어핀 1년 사용하는 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최근에 제 부주의로 이어폰이 찝힐 일이 있어서 이어핀 하나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부속품들의 내구성이 튼튼한 것 같습니다.


    언더아머 JBL 케이스

    제가 두번째 무선 이어폰으로 언더아머 JBL FLASH 코드리스 이어폰을 사용하며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들 중 하나가 케이스가 정말 튼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JBL 케이스는 위의 사진처럼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어지간한 충격으로는 이어폰은 물론이고 케이스가 망가지지 않습니다. 저는 좀 부주의한 사람이라 케이스를 자주 떨어뜨렸는데, 보시다시피 1년 간 모진 풍파를 겪어왔음에도 케이스에 큰 결함이 없습니다. 

    또한, 케이스를 열기 위해서는 뒷꽁무니에 힘을 주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이 케이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무선 이어폰은 땅바닥에 떨어뜨리면, 충격에 의해서 조개가 입벌리듯이 케이스가 열리곤 했었는데 언더아머 JBL 케이스는 땅에 떨어지면 둔탁한 소리를 내기만 하지 케이스가 열리지 않습니다. 케이스가 아무리 자석으로 이어폰을 땡겨준다고 하더라도, 땅에 떨어지는 충격이면 이어폰이 케이스에서 도망치는 경우가 있는데 언더아머 JBL을 사용하면서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언더아머 JBL은 케이스에 자석이 있어, 이어폰이 일정 거리 안에 들어가면 이어폰을 당겨주어 안전하게 보관을 합니다. 이어폰이 케이스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이어폰이 꺼지게 되며 충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충전되고 있는 이어폰은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빨간색 LED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또, JBL 언더아머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케이스 자체에 내장된 배터리 용량이 많고 충전이 잘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갤럭시 기어 아이콘 X를 쓸 때는 케이스 자체에 내장된 배터리 용량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또, 케이스 자체를 완충하더라도 이어폰이 충전되지 않는 현상이 있었는데, 저는 매번 그게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렇지만 언더아머 JBL 이어폰은 케이스 자체에 내장된 배터리 용량이 많아, 한번 케이스를 완충하게 되면 2~3일은 따로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고 이어폰 충전도 잘 되어 사용하면서 너무 편했습니다. 이어폰은 최대 5시간의 재생이 가능했으며, 케이스 완충 시에는 최대 2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니 한번 완충 시 총 25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니 재생 시간에서는 더 바랄 것이 없었습니다. 1년 가까이 사용했지만, 아직 배터리 상태가 좋아 처음 구매했던 상태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USB C-Type 케이블이 아니기 때문에 충전을 위해서 케이블을 따로 구매를 해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언더아머 JBL 이어폰의 기능, 장/단점들

    JBL 언더아머 이어폰에는 '엠비언트 사운드' 기능과 '톡쓰루(Talk Thru)' 기술이 적용되어있습니다. 이 기능들은 이어폰 외부에 탑재된 스피커를 통해 주변 소리를 이어폰으로 들려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능들입니다.

    엠비언트 사운드

    엠비언트 사운드 기능은 언더아머 이어폰 좌측의 심벌마크를 두 번 연속으로 눌러주면 효과음과 함께 실행됩니다. 이 기능이 실행되면, 현재 이어폰에서 나오는 음량은 그대로 유지된 채로 바깥의 소리가 이어폰 내부로 들려지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음량 조절 기능을 통해서 원래 듣고 있던 음의 소리 크기만 조절도 가능합니다. 이 기능은 자전거를 타거나, 러닝을 할 때처럼 주변 상황을 파악하면서 이어폰을 사용해야 할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톡쓰루 (Talk Thru)

    톡쓰루 기능은 언더아머 이어폰 좌측의 심벌마크를 한 번 눌러주면 효과음과 함께 실행됩니다. 이 기능이 실행되면, 현재 이어폰에서 나오는 음량이 최소화 되면서 바깥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엠비언트 사운드와는 다르게 이 상태에서는 이어폰 자체의 음량을 조절할 수 없습니다. 이 기능은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야할 때, 혹은 음악을 들으며 일을 하던 도중 동료가 말을 걸어 이야기를 해야할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언더아머 JBL 이어폰은 통화를 할 때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통화 시, 양쪽 이어폰에서 모두 통화 음성이 들리기 때문에 한쪽을 빼고 마이크처럼 입에 가져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기어 아이콘 X는 이런 점에서 불편한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통화 품질은 그리 좋지 않아 긴급할 때 사용할 정도입니다 :)

    언더아머 JBL 이어폰은 IPX7 방수 등급으로 1미터 깊이의 물 속에 30분간 노출되어있어도 정상적으로 동작 가능한 제품입니다. 덕분에 여름에 땀 흘려 운동하고 난 후, 땀으로 범벅진 이어폰을 가볍게 물로 세척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제품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언더아어 JBL 이어폰의 이어핀이 귀속에서 꽂혀진 채로 잘 지탱해주기 때문에 운동을 할 때 떨어질 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에어팟 같은 것들을 써보고 싶었지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에어팟은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분실이 될 것 같은 인상이 있잖아요. 그와 다르게 언더아머 이어폰은 귀에 잘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야외 러닝, 자전거 타기 정도에서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팁 또한 생각보다 귀에 잘 밀착이 되어있기 때문에 차음이 좋은 편입니다. 저는 차음이 확실히 되어 음악에 오로지 집중하고 싶은 경우가 많아, 커널형 이어폰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도 제겐 좋은 이어폰이었습니다.

    언더아머 JBL의 음질은 사운드 명가 하만에서 만든 기기답게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음질이 좋은지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나쁜 음질인지는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편이데 음질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서 베이스가 강한 음을 많이 듣는 편인데 깨지는 음이 나오지 않았고, 고음 영역도 나쁘지 않게 표현이 잘 되었습니다. 운동 뿐만이 아니라 평소 음악 감상을 위한 이어폰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블루투스 버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블루투스 4.2 버전이 적용되었는데, 그 덕분인지 주변 방해 전파에 조금 취약한 편인 것 같았습니다. 가끔씩 특정 장소에 가게 되면 1초에 한번씩 끊기며 들리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이어폰을 껐다가 다시 켜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음을 전송해주었습니다.

    제가 언더아머 JBL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바로 오른쪽 이어폰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른쪽 이어폰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오른쪽 이어폰이 없거나 배터리가 없을 경우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기어 아이콘 X는 양쪽이 개별적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될 수 있었기 때문에 배터리가 부족한 녀석만 따로 충전이 가능했었습니다만, 언더아머 JBL 이어폰은 오른쪽 이어폰을 충전해야 할 경우 자동적으로 왼쪽 이어폰도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기 때문에 충전하는 동안은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다음 제품이 출시되면 왼쪽 이어폰만 연결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 포스팅은 JBL 이어폰을 1년 간 사용하고 난 후의 장/단점을 자세하게 적어보았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총 재생시간 25시간으로 넉넉함
    • 제품이 견고해서 오래 사용 가능함
    • 엠비언트 사운드, 톡쓰루 기능으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 가능
    • 방수 기능이 있어 물로 씻을 수 있음.
    • 저음, 고음 영역에서 깨지는 음이 없이 사용가능.
    • 오른쪽 이어폰이 없으면 스마트폰에 연결 불가능한 것은 단점

    제가 적은 내용은 이와 같이 짧게 정리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신세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사용했던 기어 아이콘 X를 사용하다가 언더아머 JBL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두번째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제가 1년 간 사용해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누군가를 대상으로 잡고 이 이어폰을 추천 해드릴 기회가 있다면, 운동을 하며 사용할만한 무선 이어폰을 찾고 계신 분들께서는 언더아머 JBL FLASH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엠비언트 사운드와 톡쓰루 기능으로 실용성을, 그리고 이어폰의 음질로 이어폰의 본연의 기능을 잘 수행하는 언더아머 JBL FLASH 이어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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